국제경제 정치

파이낸셜타임스의 2024년 세계 전망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지부터 머스크의 X가 파산할지,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의 미래까지, FT 필진이 2024년의 세계를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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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13:31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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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다가오면 여러 매체들이 제각기 새해 전망을 내놓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마찬가지로, 각 부문을 총괄하는 에디터들과 칼럼니스트, 특파원들이 국제정세부터 경제, 문화까지 다양한 방면에 대해 간결한 새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부정하고 일본이 앞으로도 제로 금리에 매달릴 것이며 X(트위터)가 파산할 것이라는 등, 꽤 대담한 예상도 보입니다. 단지 FT의 전망이 들어맞을 것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부터 아르헨티나까지 두루 살피는 글로벌 매체의 너른 시야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예언가 팀은 2023년 예측에서 단 세 개의 오답만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세 개가 많이 빗나가긴 했지만 말이다. S&P 500 지수는 10% 이상 하락하리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20% 이상 상승했다(대부분 기술주 7개 종목이 주도한 것이지만). 유럽은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을 겪지 않았다. 물론 우리는 매우 추운 겨울에만 발생할 것이라고 했었다(2023년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연쇄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는 없었다. 최근 에티오피아가 디폴트를 선언했긴 했다.


올해도 전쟁과 군사 행위에 대한 질문들—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국과 대만 사이—을 다룬다는 것은 오늘날의 세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요한 사안에 대한 예측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어려운 듯하다. 그러나 그 어떤 질문보다 많은 FT 기자들이 다뤘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대해 에드워드 루체(FT 미주부 에디터·칼럼니스트)는 최선의 추측을 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될까?

아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최근 콜로라도와 메인 주에서 제기된 법적 장애물을 극복한다고 가정했을 때, 조 바이든과의 선거전은 미국 역사상 가장 지저분한 선거전이 될 것이다.


초박빙의 승부를 예상한다. 트럼프는 현재 치르고 있는 네 개의 재판 중 적어도 하나, 아마도 두 개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며, 그는 '바이든 범죄 패밀리'가 자신을 정치적으로 박해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눈에 띄게 노쇠하긴 했지만 바이든은 간신히 승리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바이든의 연임을 지지해서라기보다는 트럼프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루체Edward Luce (FT 미주부 에디터·칼럼니스트)


2024년은 2023년을 제치고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까?

그렇다. 최종 수치가 보고되면 2023년은 174년 동안의 기후 기록 중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할 정도로 극심한 폭염이 많았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2023년의 열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엘니뇨 기후 패턴의 출현으로 인해 강화되었기 때문에 2024년은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지구 기온이 정점에 도달한 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2024년 1월이 되어서야 나타날 수 있다.


—필리타 클락Pilita Clark (FT 어소시에이트 에디터·비즈니스, 기후변화 칼럼니스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본격적인 중동 전쟁으로 이어질까?

아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을 포함, 지역 내에서 폭력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가장 큰 우려는 레바논의 강력한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국경 충돌이 두 세력 간의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 주둔하는 히즈볼라 전사들과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외교적 압박이 상황을 억제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전투가 격화되더라도 지역 내 분쟁이 더 광범위해지는 걸 원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황은 위험할 정도로 불안정하다.


—앤드류 잉글랜드Andrew England (FT 중동 에디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그렇다. 올해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마저 놀라게 할 정도로 하락세를 보였고, 성장률은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견조하고 임금 상승이 (꽤) 억제됐기 때문에 연착륙은 향후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2024년 내내 지속될 거라고 장담하진 않는 게 좋다. 코로나19 시기 각 가정에 지급된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재정 지원은 줄어들 것이다. 금리 상승으로 파산이 속출하고,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지정학적 스트레스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1년 이내에 착륙이 더 고통스러워질 것이다.


—질리언 테트Gillian Tett (FT 칼럼니스트)


키어 스타머가 영국 총리가 될까?

그렇다. 하지만 영국 총선은 2025년 1월에야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리시 수낵의 보수당은 분열되고 지친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노동당은 여소야대 상황의 소수 여당이 될 수도 있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도 있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현 총리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무리 봐도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로버트 슈림슬리Robert Shrimsley (FT 주필·영국 정치 코멘테이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 아래로 추락할까?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경제성장의 질이 현저하게 악화된 건 사실이다.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많은 지방 정부가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길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GDP 성장률은 부채 구제금융 패키지, 재정 부양책 및 기타 공식 지원책의 도움으로 여전히 4%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발전도 여전히 견조할 것이다.


—제임스 킨지James Kynge (FT 글로벌 중국 에디터)


대만의 총통 선거가 중국의 공격을 불러올까?

아니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로 인해 요즘 대만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고 있다. 1월 총통 선거의 선두주자인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 역시 현직 차이잉원 총통과는 그 배경이 매우 다르다.


그러나 라이칭더는 차이잉원의 신중한 중국 정책 기조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중국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고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는 군사적 위협, 정치적 침투, 경제적 유인, 국제적 고립을 강화함으로써 대만과 싸우지 않고도 통일을 강요할 수 있다고 아직까지 믿는 듯하다.


—캐스린 힐Kathrin Hille (FT 중국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자금을 지원할까?

그렇다. 2023년 말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은 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논쟁거리가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연장하는 대가로 미국 국경 경비에 대한 양보를 포함하는 공화당 의원들과의 타협안을 마련하는 등 지원 지속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2024년 초에 500억유로 규모의 금융지원에 대한 헝가리의 거부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군사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협상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이다.


—토니 바버Tony Barber (FT 유럽 오피니언 에디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위기로 점철된 시기에 차입, 보건, 국방비 지출, 에너지 정책에서 유럽연합의 공동 행동의 가치를 입증하며 무사히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의 대표적인 정책인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회원국과 협의 없이 정책을 내놓는 습관과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연계는 일부 지도자들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폰데어라이엔의 2019년 연정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포퓰리즘 우파의 득세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그의 중도 우파 EPP 정당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정당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을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그보다 더 강력한 EPP 후보로 보이지 않는다.


—마틴 샌드부Martin Sandbu (FT 유럽 경제 코멘테이터)


일본은행이 금리를 제로 이상으로 인상할까?

아니다. 2024년은 일본 중앙은행이 마침내 수익률 곡선 통제1yield curve control와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하는 해가 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금리를 몇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일본의 금리는 2024년에도 제로를 넘지 않을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임금 상승률,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에 따른 엔화 강세 전망, 가파른 수익률 곡선을 선호하는 이유 등으로 인해 일본은행은 플러스 금리를 설정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모든 중앙은행의 예측이 그렇듯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로빈 하딩Robin Harding (FT 아시아 에디터)


남아공 선거에서 ANC(아프리카 국민회의)의 득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까?

근소한 차이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집권했던 ANC는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절대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할 것이다.


수년간의 부패, 무능, 끔찍한 사회서비스—연이은 정전 상태로 대표되는—로 인해 당의 이미지는 실추를 거듭했다. 1인당 실질 경제성장률은 15년 동안 정체된 상태다. 2019년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 정권에서 ANC의 득표율은 57.5%로 떨어졌다. 올해는 더 떨어질 것이다. 만약 득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면—그럴 가능성이 크다—ANC는 연정 파트너가 필요할 것이다.


—데이비드 필링David Pilling (FT 아프리카 에디터)


아르헨티나가 자국 화폐를 버리고 달러를 택할까?

아니다. 일각에선 오랫동안 경제난을 견뎌온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이미 페소를 버렸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달러로 저축하고 비공식적으로 달러로 부동산을 사고 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급진적 자유방임주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는 경제를 달러화하겠다는 선거 공약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경제 조치에서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경제부 장관은 달러화를 채택하는 것이 여전히 장기적인 목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지만 2024년에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IMF는 심드렁하고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경제 주권의 상실이 달러화의 이익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스토트Michael Stott (FT 남미 에디터)


전 세계 전력 생산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추월하게 될까?

아니다.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이 향후 몇 년 내에 석탄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때문에 2024년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낮다.


중국의 석탄 수요는 2023년에도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전 세계 신규 발전 용량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구의 석탄 사용량이 감소하더라도 2024년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넘어서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은 머지 않았다. 기후에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의 석탄 수요가 마침내 감소하기 시작하는 때가 될 것이다.


—데이비드 셰퍼드David Sheppard (FT 에너지 에디터)


투자자들이 다시 채권으로 돌아갈까?

그렇다. 2023년 시장은 '채권의 컴백'을 점쳤지만 크게 빗나갔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끊임없는 금리 상승으로 10월까지 블룸버그 채권 지수는 4% 하락하여 2022년의 잔인한 기억을 회상하게 만들었고 채권이 이제 바닥을 치고 곧 올라갈 것이라는 거물 투자자들을 좌절시켰다.


이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지연 효과가 마침내 시작되면서 미국 경제에 어떤 식으로든 경기 둔화가 올 것이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채권은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보인다.


—케이티 마틴Katie Martin (FT 마켓 에디터)


X(트위터)가 파산할까?

그렇다. 일론 머스크는 동기 부여에 파산 경고를 자주 활용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X가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 광고가 급감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최근 X의 광고주에 대한 감정을 폭발시켰던 일론 머스크는 파산 과정을 거치더라도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무모할 수 있다. 머스크가 파산 위기에 처한 X를 장악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은 드라마틱한 트위터 인수전의 속편이 될 것이다.


—리처드 워터스Richard Waters (FT 미 웨스트코스트 에디터)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다시 해고될까?

아니다. 샘 올트먼은 원래 인류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를 이사회가 통제하도록 회사를 구성했다. 그는 자신이 오픈AI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사회가 언제든 자신을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3년 11월 올트먼의 공동 창업자와 3명의 독립 이사가 올트먼을 해고한 지 나흘만에 올트먼은 복직했다.


이제 기존 이사진 중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사회에서 쫓겨났다. 오픈AI의 핵심 파트너이자 최대 재정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이사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옵서버 역할을 맡게 되며, 다시는 올트먼이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회사 지배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마두미타 머지아Madhumita Murgia (FT AI 에디터)


다시 자본시장에서 IPO(기업공개)가 활발해질까?

그렇다.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오랫동안 미룰 수 없고 월스트리트 은행가들은 침체기를 맞았던 자본시장에 다시 시동을 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IPO 시장은 지난 2년간 침체를 겪었지만 금리가 정점을 찍고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시장 상황이 한층 밝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2020년과 2021년 같은 IPO 광풍을 기대해선 안된다. 금리가 하락할 수는 있지만 제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제무재표의 건전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니콜러스 메거Nicholas Megaw (FT 미국 자본시장 특파원)


노보노디스크는 유럽 시총 1위 기업으로 2024년을 마칠 수 있을까?

그렇다. 2023년,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신약으로 손꼽혔다. 덴마크 소재의 기업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시가총액으로 명품 그룹 LVMH를 추월했다.


2024년은 중국에 고가의 핸드백을 판매하는 기업에게는 힘겨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가의 비만 치료제를 판매하는 노보노디스크의 주요 과제는 이를 얼마나 빨리 생산할 수 있느냐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위고비를 환자와 의사들이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한 노보노디스크는 현재 비만 치료 시장에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비만 치료 시장의 규모는 미국에선 1억 명, 세계적으로는 7억 명 정도로 여겨지는데 현재는 100만 명 가량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


—헬렌 토마스Helen Thomas (FT 렉스 책임자)


여성 팝스타가 콘서트 투어에서 남성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2023년 에라스Eras 투어는 엘튼 존이 세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인 9억3900만달러를 뛰어넘어 최초로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돌파했으며, 투어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는 5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성별 불균형은 여전히 남성에게 치우쳐 있다. 스위프트와 비욘세를 제외하고 2023년 톱10 투어 공연에 포함된 여성 아티스트는 핑크 한 명뿐이었다. 스위프트와 비욘세는 다른 스타디움 공연보다 훨씬 더 많은 공연당 수입을 올리며 완전히 다른 레벨에 있다. 2024년 박스오피스 차트에 핑크와 마돈나가 등장할 수는 있겠지만 콜드플레이, 브루스 스프링스틴, 롤링스톤즈와 같은 남성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다.


—루도빅 헌터-틸니Ludovic Hunter-Tilney (FT 예술·대중문화 평론가)


영국이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을 그리스에 반환할까?

그렇다. 완전 반환(영국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이 아닌 임대 계약으로 이루어지기는 하겠지만 반환은 거의 확실하다. 2023년 리시 수낵 총리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와의 런던 회담을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불거졌다.

그러나 대영박물관의 조지 오스본 의장은 다른 그리스 보물들을 런던에 가져오는 대가로 신전 대리석을 아테네에 전시하는 거래를 강력히 지지했다.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는 박물관과 그리스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를 막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잰 댈리Jan Dalley (FT 예술 에디터)



1888년 창간된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 경제지. 특유의 분홍빛 종이가 트레이드마크로 웹사이트도 같은 색상을 배경으로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도 자유주의 성향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갖고 있는 화이트 칼라 계층이 주 독자층입니다. 2015년 일본의 닛케이(일본경제신문)가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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