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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수 작전의 딜레마
    군사

    참수 작전의 딜레마

    워털루 전투에서 한 군인이 웰링턴 장군에게 다가와 '아군이 전장 너머에서 나폴레옹을 발견하고 현재 조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발포할까요?' 하지만 웰링턴은 발포 승인을 거부했다고 한다. 적군 사령관이자 적국의 수장을 살해하는 것은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며 만약 사령관이 죽지 않았다면 누가 전투에서 이겼을지 모르게 되어 진정한 승리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Financial Times
    8min
    0
  • 미국 정부와 앤트로픽이 싸우는 이유
    사회이슈테크

    미국 정부와 앤트로픽이 싸우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는 단호한 어조를 취하려 했지만,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을 둘러싼 세계의 이중적 태도를 의도치 않게 드러냈다. 2월 27일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 등 여러 정부 기관과 협력해온 미국의 AI 기업 앤트로픽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나는 미국 정부의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으며, 다시는 그들과 거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포효했다. 그러나 불과 한 문장 뒤 그는 또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향후 6개월 동안 앤트로픽이 정부와 협력하도록 강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치광이들'이 국가의 정상적 기능에 용납할 수 없는 리스크인 동시에, 국가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어서 필요하다면 협력하도록 강요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The Economist
    10min
    0
  • 우정의 위기: 거의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일까?
    에세이사회이슈

    우정의 위기: 거의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일까?

    강아지는 한켠에서 잠들어 있었고, 나는 식탁에 앉아 연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스물한 살 난 아들 샘은 바닥에 다리를 꼬고 앉아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친한 친구 하나가 데이트를 망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로코 녀석, 참 바보야." 샘이 이야기를 마치자, 나는 다정하게 말했다. 샘이 맞장구쳤다. "그래도 전 걔가 좋아요." 우리는 함께 웃었다. 그러다 아들은 기타 줄을 퉁기던 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빠는 사실 친구가 별로 없죠?" 결코 상처를 주려는 말은 아니었다. 샘으로서는 충분히 그렇게 보일 법도 했다. "나도 친구는 있어." 내가 말했다. "자주 만나지 못할 뿐이지. 그래도 여전히 친구라는 건 변함없어. 그걸로 충분해."
    The Atlantic
    1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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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코톨드 갤러리의 《쇠라와 바다》: 요절한 예술가의 계시적 작품들
    시각예술

    런던 코톨드 갤러리의 《쇠라와 바다》: 요절한 예술가의 계시적 작품들

    1886년, 아직 젊고 무명이었던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는 당시 아방가르드의 리더였던 클로드 모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제8회 인상주의 전시에 점묘로 이루어진 얼어붙은 인물들의 장대한 프리즈 형식의 작품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출품했다. 이 작품은 조롱과 야유를 불러일으켰지만, 쇠라는 그로써 프랑스 회화의 새로운 '앙팡테리블(문제인물)'로 부상하며 이른바 신인상주의를 출범시키게 된다. 그러나 5년 뒤, 그는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Financial Times
    6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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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評천하] 트럼프 "4월 6일까지 공격 연기", 美 법원 백악관 연회장 건설 중단명령 外
    외교

    [評천하] 트럼프 "4월 6일까지 공격 연기", 美 법원 백악관 연회장 건설 중단명령 外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또 한차례 연기했습니다. 현재 이란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4월 6일까지 이란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4월 1일 밤(워싱턴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2~3주 공격을 더 하겠다는 의향을 보이면서도 "핵심 전략목표는 대부분 완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봉쇄되어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관련해서는 동 해협을 통해 석유를 조달받고 있는 당사국들이 스스로 "항로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못 도와주니 유럽 각국과 한중일(韓中日) 등이 각자 알아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4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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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스라엘이 구축한 AI 공격지원 시스템
    군사테크

    미국·이스라엘이 구축한 AI 공격지원 시스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보여준 화력 투사는, 미국이 1·2차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과시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와 압도적인 규모를 과시하고 있다. 두 동맹국은 2월 28일 하루 동안 수행한 공격 출격 횟수가, 1991년이나 2003년 전쟁에서 훨씬 더 대규모 병력이 투입된 상태에서 본격적인 전투 첫날 미국이 수행했던 횟수(각각 약 1300회)를 넘어선 것으로 여겨진다. 닷새 뒤, 미국의 전쟁장관인 피트 헤그세스는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은 2003년 이라크에서의 '충격과 공포' 작전의 공중전력의 두 배를 투사했다"고 자랑했다.
    The Economist
    7min
    1
  • 트럼프 2.0 시대, 인도의 지정학 리스크 헤징 전략
    외교

    트럼프 2.0 시대, 인도의 지정학 리스크 헤징 전략

    인도는 20년 넘게 미국의 구애에 부응하여 원자력 에너지부터 기술, 국방에 이르는 분야에서 미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미국으로 중심축을 옮겨왔다.
    Financial Times
    8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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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마음을 얻으려는 대만의 절박한 몸부림
    지정학

    트럼프의 마음을 얻으려는 대만의 절박한 몸부림

    2025년 4월, 대만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를 발표하는 모습을 충격 속에 지켜봤다. 대만에는 32%의 관세율이 부과됐는데, 이는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Wall Street Journal
    7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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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코골이 치료기: 양압기에서 휴대폰 핥기까지
    과학

    나의 코골이 치료기: 양압기에서 휴대폰 핥기까지

    지난 몇 달간, 더 나은 수면을 위해 나는 하루 15분을 휴대폰을 핥는 데 할애해 왔다. 품위 없는 행동처럼 들릴 것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하지만 코골이나 그에 대한 진짜와 가짜 치료법들은 정말 다양해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 중에 특별히 품위 있는 것은 없다. 코를 고는 사람들은 느슨해진 혀와 통제할 수 없는 콧소리로, 사람이 가장 수동적이고 취약한 시간에 가장 짜증스러운 존재가 된다. 우리가 드르렁거리는 동안 배우자는 뒤척이고, 우린 전략적으로 놓인 팔꿈치나 자기 자신의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다.
    The Atlantic
    1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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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評천하] 트럼프 "이란 공격 5일간 연기", 美 해병대-공수부대 투입 초읽기 外
    외교

    [評천하] 트럼프 "이란 공격 5일간 연기", 美 해병대-공수부대 투입 초읽기 外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 등 이란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48시간 최후통첩'을 철회하고 '5일간 연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3일(미국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 사이에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격을 5일간 연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란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의 말을 부정했고, 트럼프는 이란측이 이란 국민들을 의식해 대화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양국 사이에서 중재할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대화의 존재 여부가 혼란스러운데,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째, 미국측이 이란의 온건파를 상대로 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혁명수비대 등 이란의 강경파가 협상에 반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강경파를 제거하고 온건파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합니다. 둘째, 트럼프가 지상군 투입의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 진행중'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즉, 5일 이후 이란측이 자신이 원하는 협상안을 들고 오지 않았다면서 지상군을 전격 투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을 맡은 지휘관들이 완벽한 준비를 위해 5일 정도 시간을 더 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min
    0
  • 텔레그램의 흔들리는 앞날
    테크경제사회이슈

    텔레그램의 흔들리는 앞날

    메시징 앱 텔레그램의 억만장자 대표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경찰특공대에 의해 포위된다. 그가 셔츠를 벗자 조각 같은 상반신이 드러나, 상대방들이 잠시 혼란스러워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 수갑을 채워 감방으로 끌고 간다. "프라이버시는 끝났어!" 얼굴 없는 폭력배가 그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며 소리친다. 두로프는 깨어나 보니 머리에 칩이 이식되어 있고 삼엄한 경비의 감옥을 탈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다.
    Financial Times
    17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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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제로' 중국, '세습 부유층'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사회이슈

    상속세 '제로' 중국, '세습 부유층'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천카이는 자신의 일을 콘돔 사용을 장려하는 것에 비유한다. 사람들은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성 사례를 듣기 시작해야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적 장애물이 존재한다. 유언장을 작성하는 일, 나아가 애초에 물려줄 만한 상당한 부를 보유하는 것 자체가 현대 중국에서는 새로운 개념이다. 공산당 통치 초기 수십 년 동안 사유 기업과 사적 부가 근절된 이후, 이러한 것들이 다시 가능해진 것은 불과 지난 40여 년에 불과하다.
    The Economist
    1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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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따라잡은 중국… 다음은 스페이스X?
    테크지정학경제

    테슬라 따라잡은 중국… 다음은 스페이스X?

    데이비드 펑의 많은 친구들은 그의 중국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우주 발사 시설 방문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제한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풍선이 있었고 우주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홍콩에서 활동하는 투자 자문가 펑은 최근 중국 상업 위성 발사체의 핵심 시설인 하이난섬 원창 우주 발사 기지 방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The Wire China
    16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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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혐오하는 두바이, 그러나 미사일도 무너뜨리지 못한 저력
    지정학정치

    모두가 혐오하는 두바이, 그러나 미사일도 무너뜨리지 못한 저력

    두바이 혐오가 유행이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신흥 도시 두바이는 그곳에 가보지 않았거나, 부르즈 할리파 초고층 빌딩, 해변의 술과 함께하는 브런치, 끝없이 이어지는 쇼핑몰 같은 관광명소만 잠시 둘러본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혐오를 받는다.
    Wall Street Journal
    7min
    0
  • [評천하] 이란 '실세' 라리자니 폭격으로 사망, 트럼프 "방중 연기" 外
    군사

    [評천하] 이란 '실세' 라리자니 폭격으로 사망, 트럼프 "방중 연기" 外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압도적 정보력을 기반으로 이란의 강경파 지도자로 보이는 인사들을 정밀폭격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현재 종적을 감추고 있고, 안보 부문 최고 실세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와 함께 혁명수비대의 바시지 민병대 총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이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최고 지휘부를 계속 표적 공격해 제거함으로써 헤즈볼라를 와해 일보 직전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도 이런 전략을 적용해 강경 인사들은 제거하고, 상대적으로 온건한 인사들을 살려둠으로써 자연스럽게 이란의 대외정책 기조를 바꾸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가장 원하는 것은 '레짐 체인지' 즉 이란 신정정치체제를 바꿔내는 것입니다.
    4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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