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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년 창간돼 국제정세와 정치, 경제, 사회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주간지. 정통 자유주의 성향의 논평, 분석이 두드러지며 기사에 기자의 이름(바이라인)을 넣지 않는 독특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PADO가 가장 탐독하는 매거진이기도 합니다.
해당 매체 기사 수, 총 33건
대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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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미국 아이비리그의 위기

미국의 엘리트 대학을 누가 통제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대학과 나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버드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의회 국정조사에 직면해 있고, 컬럼비아도 유대인에 대한 '고질적인' 적대감으로 소송을 당했다. 일류대학들은 수년간 능력주의에서 후퇴한 후 이제는 엄격한 시험기반 입학정책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부유한 대학들이 누리고 있는 안락한 세금감면 혜택이 곧 더 큰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 것 뒤에는 큰 질문이 있다. 넘쳐나는 돈으로 유약해지고 집단사고로 병든 미국 대학들이 과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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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젊은 남성과 여성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한 트렌디한 푸드마켓에서 두 여성 엔지니어가 자상하며 계몽된 남자를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파울리나 나실롭스카는 몇 년 전 큰 급여 인상을 받았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상사와 바람이라도 폈냐?"고 물었다. 그는 이제 전 남자친구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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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테크

미래전은 전투로봇 아닌 'AI 참모'가 좌우한다

2021년 말 영국 해군은 미국의 거대 테크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웹서비스에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전쟁을 수행하는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보다 구체적으로, 카리브해에 있는 가상의 특공대 공격팀과 프리깃함의 미사일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을까?' 이 테크기업들은 거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 신생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 등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국방 획득 부문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12주 만에 이 컨소시엄은 영국 서머셋에 모여 '스톰클라우드'(Storm Cloud)로 이름 붙여진 것을 시연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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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정학

과학 초강대국이 된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CAS) 연구동 건물의 아트리움에는 '특허의 벽'이 있다. 폭이 약 5미터, 높이가 2층인 이 벽에는 192개의 특허 증서가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고 뒤에서 품위 있게 조명을 받고 있다. 지상 층에는 벨벳 로프 뒤에 유리병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 병들에는 특허가 보호하는 혁신의 산물인 씨앗이 담겨 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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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국이 독재에 취약한 까닭

미합중국 대통령직은 적어도 권력에 굶주린 특정 유형의 노인들이 아주 탐내는 자리다. 미국을 건국한 사람들은 대통령직을 더 높은 자리로 만들 뻔했다. 초대 부통령인 존 애덤스는 대통령을 '선출 폐하(His Elective Majesty)' 또는 '엄하(嚴下: His Mightiness)'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원은 다른 호칭을 승인했다. 즉 "합중국의 대통령이자 자유의 수호자 전하!(His Highness,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Protector of their Liberties)" 그러나 하원은 이러한 웅장한 칭호에 반대했고 조지 워싱턴은 자신이 제왕적 야심을 품고 있다는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 하원의 결정을 따랐다. 하지만 그런 비난은 계속되고, 대통령이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때마다 야당은 '제왕적 야심을 품고 있다'는 비난을 반복했다. 야당에겐 대통령의 일이 늘 마음에 안 들테니 이런 비난은 결국 항구적이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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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너지는 세계 경제 질서

2024년 4월 말, 미국은 연속 75번째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발의안의 통과를 막았다. 회원국 간 분쟁의 최종 중재자 역할을 하는 패널의 공석을 채우려는 평범한 발의안이었다. 이 집요한 거부권 행사는 그 자체로는 모호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거의 5년 동안 WTO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WTO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회원국들은 그 결정에 대해 항소할 수 있는데 이를 중재하는 패널이 인력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소가 계류되는 동안, 위반 행위는 처벌받지 않는다. 2년 전 WTO의 격년제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분쟁 해결 메커니즘을 다시 가동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이 목표가 실패한 상태로 올해 초 열린 최근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표정 하나 안 변하고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결의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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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흔들리는 핵 균형: 미국은 핵우산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까

핵 억제는 쉬운가 어려운가? 이 간단한 질문은 거의 80년 동안 핵 전략의 핵심이었다. 초기 핵 이론가인 버나드 브로디가 보기에 핵폭탄은 '공포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었다. 핵무기의 정확한 수와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의 동료인 허먼 칸과 알버트 볼슈테터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핵 균형이 "불안정하다"며 반박했고, 핵 교전으로 양측이 입게 될 상대적 피해와 양쪽 핵무기들의 상대적 규모와 질 등의 변수에 진지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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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예측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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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젊은 남성과 여성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한 트렌디한 푸드마켓에서 두 여성 엔지니어가 자상하며 계몽된 남자를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파울리나 나실롭스카는 몇 년 전 큰 급여 인상을 받았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상사와 바람이라도 폈냐?"고 물었다. 그는 이제 전 남자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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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미국 아이비리그의 위기

미국의 엘리트 대학을 누가 통제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대학과 나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버드는 반유대주의에 대한 의회 국정조사에 직면해 있고, 컬럼비아도 유대인에 대한 '고질적인' 적대감으로 소송을 당했다. 일류대학들은 수년간 능력주의에서 후퇴한 후 이제는 엄격한 시험기반 입학정책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부유한 대학들이 누리고 있는 안락한 세금감면 혜택이 곧 더 큰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 것 뒤에는 큰 질문이 있다. 넘쳐나는 돈으로 유약해지고 집단사고로 병든 미국 대학들이 과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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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경제

전기차 다음은 '전기 공장'?

바스프BASF는 분자를 다루는 기업이다. 9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세계 최대의 화학 기업으로 많은 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바스프에서 생산하는 화학 제품의 분자에 탄소 원자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실제로 많은 분자가 탄소 원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탄소 원자는 놀라울 정도로 용도가 다양한 자원이다) 이런 탄소 원자는 보통 화석연료에서 나온다. 제조 과정에 고온이 필요한 경우가 잦은데 그 고온은 화석연료를 태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최근까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에 위치한 바스프의 대규모 공장은 독일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의 4%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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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사회이슈

페이스북 20주년: 동영상은 늘고 네트워킹은 죽고

"솔직히 말해서 약간 취한 상태야. 화요일 밤이고 아직 10시도 안 됐지만 뭐 어때? ...해킹을 시작하자구." 19살의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페이스매시Facemash라는 웹사이트 작업을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이 사이트에서는 대학 인트라넷에서 수집한 무작위로 선정된 학생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사용자가 누가 더 섹시한지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큰 파장을 일으켰고 곧바로 차단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후계자가 탄생했다. 2004년 2월 4일, 저커버그는 새로운 사이트를 시작했다. TheFacebook.co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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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테크

AI가 개발도상국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25년 전 한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이 콩고에서 휴대폰을 구입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매일 평범한 현지인이 몇 달 동안 벌어야 하는 돈이 들었다. 전화기는 벽돌 반 개 정도로 무거웠고 유용성은 일반전화보다 조금 낫다고 할 정도였다. 콩고에는 내각 장관과 재벌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아무도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전화할 상대도 많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휴대폰은 세계 최빈국 사람들 대부분의 삶에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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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해양력의 시대가 돌아왔다

지정학에서 바다가 다시 한번 중요해졌다. 중동에서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위협하며 세계무역을 방해하고 있다. 1월 12일 미국과 영국은 예멘의 후티 반군 목표물 60여 곳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 동맹국들의 공습은 세계무역의 중요한 동맥인 '항행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시도인 동시에 중동 분쟁의 지리적 범위를 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대만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대만섬을 둘러싼 싸움은 태평양 너머로 확대되는 치열한 미중美中 해전을 수반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흑해와 크름(크림) 반도를 둘러싼 해양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 해양력海洋力의 시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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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 국가 해법' 가능할까?

물론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적어도 미국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면서도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양측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양측 주민들에게 번영과 안전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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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인도의 140만 군대를 개조하려는 나렌드라 모디의 도전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카슈미르의 부대를 방문할 때 종종 군복 차림을 한다. 11월 25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꽉 끼는 공군 조종사복을 입고 방갈로르 상공으로 테자스 전투기를 타고 출격했다. 인도에서 설계된 이 비행기는 인도가 자국산 무기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모디 총리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또한 인도 국방의 많은 문제점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전투기는 생산 및 배치가 예정보다 20년이나 늦어졌고, 엔진 출력도 부족하며, 인도 조종사들로부터 경멸을 받고 있다.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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