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3년 창간돼 국제정세와 정치, 경제, 사회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주간지. 정통 자유주의 성향의 논평, 분석이 두드러지며 기사에 기자의 이름(바이라인)을 넣지 않는 독특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PADO가 가장 탐독하는 매거진이기도 합니다.
해당 매체 기사 수, 총 61건
대표 기사
사회이슈
일본의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왜 경기 후 쓰레기를 줍는가? 일본인들은 왜 그렇게 정중하게 줄을 서고, 길을 건너기 전에 녹색 신호를 기다리는가? 한마디로, 일본은 왜 이렇게 질서정연한가? 몇몇은 그 답이 초등학교에 있다고 말한다.
The Economist
9min
전체 기사
최신순
지정학
에스토니아 국경수비대장 에게르트 벨리체프는 이곳을 자유세계의 끄트머리라고 부른다. 에스토니아 쪽 나르바의 헤르만 성 외벽과 러시아의 이반고로드 요새 외벽 사이에 다리가 놓여 있다. 녹은 눈으로 불어난 나르바강이 그 아래에서 세차게 흐른다. 러시아 쪽에서 에스토니아를 향해 최근 설치된 두 개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붉은광장 퍼레이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었다. 북소리와 큰걸음을 하는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은 1940년 스탈린에 의해 병합되고 1944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에 점령당했던 에스토니아에 불안감을 조성할 수밖에 없다.
The Economist
9min
지정학
카슈미르 테러 공격 2주 후인 5월 7일 자정 직후, 인도의 미사일이 파키스탄으로 날아들었다.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 지역 9곳의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인도가 해당 지역의 6개소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테러리스트가 해당 장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전투기 격추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이는 50년도 넘게 파키스탄에 가해진 최대 규모의 공습이었다.
The Economist
4min
사회이슈
2008년 스코틀랜드로 이주한 존 우와그보에는 몇 주 동안 흑인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든버러 거리 건너편에서 흑인 남성을 발견하자 그는 곧장 길을 건너가 말을 걸었다. 곧 두 낯선 이는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처럼 포옹했고,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 사람은 나이지리아인도 아니었어요," 우와그보에는 웃으며 회상했다. "가나 사람이었죠!"
The Economist
11min
경제
그는 원자에 집착한다. 선견지명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 피터 틸은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든 맨해튼 프로젝트가 과거 미국 정부가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의 전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오랫동안 "원자"(하드웨어)를 희생시키면서 "비트"(소프트웨어)에 과도하게 집중한 게 미국의 경제 침체를 초래했다고 주장해왔다. 2015년에 그는 미국에는 깨끗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시대"가 필요하다고 썼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비전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최상위층에 있다. 그의 비전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다.
The Economist
5min
지정학
유럽 수출 확보를 위해 중국은 철도 노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두고 "등을 맞대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협력을 말한다. 그러나 유럽으로의 대규모 수출의 안전에 관한 우려가 있을 때, 중화인민공화국은 이 '최고의 친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
The Economist
5min
정치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전 세계 분쟁 종식을 촉진하기 위해 1984년 의회에 의해 설립되었다. 40년 후, 연구소는 내셔널몰 바로 옆에 위치한 유리와 산부식 콘크리트로 지어진 본부에서 무장 대치 상황으로 막을 내렸다.
The Economist
8min
경제
전 세계 자유무역론자들은 트럼프의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까?
비판은 즉각적으로 쏟아졌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관세 폭탄에 대해 "무질서 속에서 질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점점 커지는 복잡성과 혼돈 속에서 분명한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국 안보를 지켜주는 미국을 향해 웬만해선 비판을 하지 않는 대만 정부는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의 조치에 대해 "극히 부당하다"고 일침을 날렸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이 관세는 논리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다... 우방의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The Economist
10min
테크
인공지능(AI)의 미래가 네덜란드의 조용한 도시 아인트호벤에 달려 있으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인트호벤 시 경계 바로 너머에는 최첨단 AI 칩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광 장비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인 ASML의 본사가 있다. ASML의 최신 장비는 150톤의 거대한 기계로, 크기는 해상 컨테이너 두 개 정도이며 가격은 약 3억5000만 달러(5100억 원)이다. 이는 시판 중인 동종 장비 중 최첨단이기도 하다.
The Economist
6min
사회이슈
경제
세계 각국이 '규제 완화'를 외치고 있지만 실행은 어렵다
그는 선거 유세에서 전기톱을 휘둘러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관료주의와 규제의 덩굴을 베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실제로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800건의 규제 완화 조치를 단행했으며, 앞으로 3200건의 추가적인 "구조 개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 Economist
9min
군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쟁은 더이상 과거처럼 한치 앞이 안보이는 안갯속이 아니다.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위성과 드론이 전장을 항상 샅샅이 감시하고, 인공지능(AI)은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다. 그 결과, 양측 모두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표적을 포착하고 공격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다. 이는 대규모 전통식 공세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The Economist
10min
테크
세계 최초의 '추론 모델'(reasoning model)이라는 인공지능(AI)의 진보된 형태가 지난해 9월, 미국 기업 오픈AI에 의해 공개됐다. 'o1'("오원"으로 읽음)이라 불리는 이 모델은 '사고 과정'(chain of thought)을 활용해 과학과 수학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문제를 구성 요소별로 나누고 여러 접근법을 시험한 뒤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 이 기술의 공개 이후, 이를 모방하려는 경쟁이 촉발됐다. 지난 12월, 구글은 'Gemini(제미나이) Flash Thinking'이라는 자체 추론 모델을 발표했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며칠 뒤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o3'을 내놓았다.
The Economist
10min
정치
군사 퍼레이드와 학교 운동회의 중간 어디쯤 되는 분위기다. 인도 나그푸르에서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라슈트리야 스와얌세박 상'(힌디어로 '국민자원봉사연합'이라는 뜻, 약칭 RSS)의 회원 수천 명이 카키색 바지, 흰 셔츠, 검은 모자를 입고 운동장으로 들어오며 행진하고 있다. 젊은 콧수염의 남성들, 허리띠 위로 배가 불룩 나온 중년 남성들, 코끝에 안경을 얹은 노년 남성들까지 모두 눈에 띈다. 여성은 없다.
The Economist
8min
경제
이탈리아 콘셀베Conselve에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공장은 긴박감 속에 시끌시끌하다. 프랑스의 전력장비 회사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대규모 확장 중으로, 작업자들은 인공지능(AI) 개발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용 첨단 냉각 시스템을 바쁘게 조립하고 있다. "전력 그리드와 반도체 칩, 그리고 칩과 냉각기의 연결을 통합시키는 게 핵심입니다." AI칩 대기업 엔비디아와 최근 개발한 새로운 설계를 언급하며 이 회사의 임원인 판카즈 샤르마가 말했다.
The Economist
4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