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군 역대 최대 규모 훈련 밀착취재

2025.10.03 15:49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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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우주군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1기때 창설된 새로운 군대입니다. 해병대가 해군과 함께 해군부 아래에 있듯 우주군은 아직 공군부 아래에 있습니다. 미국에는 해군부, 공군부, 육군부라는 3개 부처 위에 이들 모두를 총괄하는 국방부(이제는 전쟁부로 개명중)가 있습니다. 일본쪽에서는 육군성, 해군성, 공군성 위에 있는 이 총괄부처를 국방총성(國防總省)으로 번역합니다. 워싱턴포스트(WP)의 9월 19일자 기사는 아직은 낯선 우주군이 어떻게 미래의 미군 주력군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과거 육군 소속이었던 미 공군이 독립적인 군이 되기 위해서는 타군의 '전투'를 지원하는 정도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을 힘과 역할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공군은 육해군에 대한 근접지원이 아니라 공군 단독으로 적의 심장부를 가격함으로써 전쟁을 종결짓는 '전략폭격' 개념을 개발했고 이 개념 덕에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우주군도 우주군 단독으로 전쟁을 종결지을 수 있는 군사교리와 작전 개념을 마련해가야 할 것입니다. 단지 우주에서 지상 및 해상 전투를 돕는다는 정도로는 계속 공군과 함께 묶여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기사는 중국의 우주 작전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보입니다. 망가진 자동차를 멀리 떨어진 폐차장으로 가져가 버리는 것처럼 중국은 망가진 인공위성을 말하자면 '위성 폐기장'같은 별도의 궤도로 이동시키는 작전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자국 위성을 파괴해 다른 곳으로 치웠다는 것은 미국의 위성에 대해서도 그런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제 우주는 지상, 해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곳일뿐만 아니라 우주 군대끼리 '우주전쟁'이 벌어질 곳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이 기사를 읽으며 우리는 한국의 우주전 능력은 어느 정도 될까 생각하게 됩니다. 핵무기의 등장 이전에는 수많은 나라들, 이른바 '열강'(列强)이 서로 수평적으로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핵무기가 등장하자 미국과 소련을 투톱으로 하는 위계질서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국제질서가 수평에서 수직으로 변모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우주전 능력에서 국가간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국제질서의 수직성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한국의 우주전 능력, 더 넓게는 한국의 우주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무기라기보다는 위성 TV 수신 안테나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안테나는 3만5400km 떨어진 위성을 무력화할 수 있을 만큼의 전자기 에너지를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밤 공격 계획은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

공격은 보다 은밀하게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미군이 태평양에서 통신을 위해 사용하던 위성의 신호를 미세하게 교란하는 밀리초 단위의 에너지 펄스를 발사하는 것이었다. 위성 공격을 느슨한 케이블을 조이거나 간단한 재부팅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연결 불량처럼 위장하여, 미군 장병들이 공격을 의심하지 않고 좌절감만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새로운 시대의 전쟁은 이렇게 시작될 수 있다. 우주에서 전자기 스펙트럼을 통해 발사된 보이지 않는 공격이 미군 전투기와 항공모함의 통신을 두절시켜 '귀머거리'와 '장님'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사례에서 미국 위성을 겨냥한 '공격자'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아니었다. 우주 궤도orbit에서 시작되는 분쟁 상황에서 잠재적 적국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모방하는 미 우주군 '가디언' 소속의 정예 비행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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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의 이 전투 훈련은 미 우주군이 주도한 최대 규모의 훈련이었다. 우주군은 지구 대기권 너머의 광대한 영역에서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에만 집중하는, 매우 비밀스러운 군 조직이다.

창설된 지 5년이 넘은 지금, 가장 많은 조롱과 오해를 받았던 미군 조직인 우주군은 우주의 군사화가 심화됨에 따라 미국 군사체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우주군 지도부조차도 궤도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전투와 유사한 작전을 수행하는 중국과 같은 적수들과 경쟁하면서 여전히 임무를 더 가다듬어야 함을 인정한다.

'결연한 우주Resolute Space'라 불리는 이 훈련에는 장병 7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1억3000만 평방킬로미터, 6개의 시간대에 걸쳐 진행되었고, 워싱턴포스트가 독점적으로 취재했다. 이번 훈련은 수십 년간 평화로운 성역으로 여겨졌던 우주라는 영역에서 미 펜타곤국방부(전쟁부로 명칭 변경)이가 장차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했다.

수년간의 조직 구조 논쟁과 군복 제작, '스타트렉'과 유사한 휘장, "항상 위에서Semper Supra"라는 모토, 그리고 "우리 하늘에는 한계가 없다"는 가사의 군가까지 만든 끝에, 이번 훈련은 우주군이 유아기에서 청소년기로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되었다. 그리고 우주군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군은 국방부와 국가안보 커뮤니티 전반이 경쟁이 치열한 영역과 취약한 기술에 다시 집중하도록 돕는 데 있어 제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외교 정책 프로그램의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오핸런이 말했다.

하지만 1947년 공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2019년에 새로운 군으로 창설된 이후 진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군은 우주 깊숙이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면서도 미국 대중 대부분과 의회 여러 곳, 심지어 국방부 내부에서조차 입지를 다지고 폭넓은 존중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이 400억 달러(55조 원)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우주군은 미 국방부 예산의 약 4%, 인력의 1% 미만을 차지한다. 미 우주군에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포함하여 1만5000명 이상의 '가디언'이 있다. 이에 비해 미 육군은 거의 100만 명의 병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주군은 미 공군부 산하에 있으며 다른 군과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심지어 그 임무조차 불분명하여 일각에서는 우주에서의 전쟁 수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일각에서는 우주선과 궤도 무기를 사용하여 지상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주군이 계속 발전하는 동안, 많은 국방 전문가들과 일부 의회 의원들은 미국이 이미 우주에서의 우위를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게 내주었다고 우려한다.

그들은 우주군이 단지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뒤쫓아가는 중이라고 주장한다.

"우주군은 달성해야 할 것들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국방부 우주정책 부차관보 등 국가안보 우주 분야에서 여러 직책을 역임한 더그 러베로가 말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전쟁에 대해 생각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 완전히 새로운 전투 교리와 영역을 창출하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그들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신생 조직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챈스 솔츠먼 우주군참모총장과 동행하며 그와 참모들과 함께 덴버, 콜로라도스프링스, 호놀룰루, 마우이의 군 기지를 방문했다. 이 기사는 미사일 경보 및 방어, GPS 운용, 전자전 대대 등 모든 계급과 전문 분야의 우주군 장병 수십 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적이 아군 안테나가 어디를 향하는지 볼 수 없도록 거대한 골프공 모양 구조물에 싸인 27미터 높이의 안테나를 사용하여 위성을 추적하는 가디언들도 포함된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적수들이 너무 빠르게 발전해서, 이제는 우리가 지상 전투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적인 논의를 할 때가 지났습니다." 솔츠먼 총장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것은 이제 현실세계의 작전적 도전 과제이며, 미래에 위기나 분쟁에 휘말리면 우주 영역이 경쟁의 장이 될 겁니다."

'결연한 우주'는 역대 우주군 훈련 중 가장 큰 훈련이었다. 그 중심에는 '레드팀'이라 불리는 가상 적군 역할을 하도록 훈련된 부대들이 있었다. 가상의 중국 우주군을 암시하는 듯했던 레드팀은 미 우주군이 운영하는 '블루팀'의 위성을 교란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날 레드팀은 제527 우주가상적기대대527th Space Aggressor로, 미세한 전자기 펄스로 미국 통신위성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 블루팀이 전파 방해의 출처를 추적하기 더 어려워진다.

"마치 자신들의 통신이 계속 끊겼다 연결됐다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마이클 후사르 소령은 그의 팀이 그날 저녁 블루팀과 교전할 준비를 하면서 말했다. 그는 블루팀이 "도대체 무슨 일이지? 전원을 껐다 켜야 하나? 케이블이 헐거워졌나?"하고 궁금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블루팀이 통신전파 방해 사실이나나 그 방해의 출처를 감지하지모르고 넘어가더라도 못하더라도 일단은 괜찮았다. 목표는 실력을 향상시켜, 전투에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었다.

"우리는 블루팀이 진땀 빼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죠." 후사르 소령은 말했다.

우주군 관계자들은 레드팀이 어느 나라를 대표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훈련이 태평양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곳이 중국이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대만 침공 준비를 위해 힘을 과시해온 지역이라고만 말했다.

훈련에 레드팀으로 참여한 부대 중 하나는 우주군 제57우주가상적기대대였다. 이 부대의 임무 패치에는 중국이 원산지인 레서판다가 그려져 있고, 부대 이름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위협

일찍이 2001년, 나중에 국방장관이 되는 도널드 H 럼즈펠드가 만든 한 위원회는 '우주판 진주만 공격'을 경고했다. 위원회는 우주 활동에 대한 의존도 증가와 그곳의 취약성 때문에 우주를 "최고 국가 안보 우선순위"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십 년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는 우주를 경쟁 영역으로 다루는 데 거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현재 많은 국방 전문가들은 이를 전략적 실수라고 말한다. 중국, 러시아 등은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운용하는 국가 미사일 경보 및 추적, 정찰, 통신을 제공하는 위성을 파괴하거나 방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중국은 솔츠먼 참모총장이 "어마어마하다"고 표현한 속도로 우주 기반 무기들을 빠르게 구축해왔다.

2007년과 2013년, 중국은 궤도상의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을 우주로 발사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운용 위성 수를 약 40기에서 1000기 이상으로 늘렸으며, 그중 다수는 군사 목적으로 사용된다. 중국은 미 국방부의 X-37B 우주선처럼 한 번에 몇 달씩 궤도에 머물며 극비 기동을 수행하는 우주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 우주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기동하도록 설계된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

2022년, 중국은 미국 GPS 시스템의 경쟁 상대인 베이더우北斗 위성망의 고장 난 위성 하나를 자국 위성으로 붙잡아 궤도 밖 '묘지 궤도'로 알려진 먼 우주 공간으로 끌어내 미국 관리들을 경악시켰다. 중국이 자국의 고장 난 위성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면 미국이 미사일 경보, GPS 또는 통신에 사용하는 위성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최근에는 여러 중국 위성들이 우주군 관계자들이 '도그파이팅'이라 부르는, 고속으로 근접하여 미국 위성들과 경합하는 행위에 가담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2021년 러시아는 미사일을 발사해 고장 난 위성을 파괴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1500개 이상의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을 위협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에는 미국 GPS 위성에서 오는 신호를 일상적으로 방해해 왔다. 그리고 작년,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지구 궤도에서 운용되는 수천 개의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핵무기의 시험대로 위성을 운용해왔다고 밝혔다.

약 10년 전, 결국 초대 공군 우주사령부 사령관이 된 존 하이텐 장군을 포함한 국방부 지도부는 보다 공개적으로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좌절감이 있었죠." 하이텐 장군은 2016년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우리는 그저 누군가 '시작하라'고 말해주길 바랐을 뿐이에요."

첫 임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군 조직을 창설한다는 생각에 매료되어 유세에서 우주군 창설을 옹호했다. "제가 그랬죠, '어쩌면 우리에게 새로운 군이 필요할지도 몰라. '우주군'이라고 부르자'라고요." 그는 2018년 샌디에이고의 미라마 해병대 항공 기지에서 한 연설에서 말했다. "사실 진지하게 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그러고 나서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어쩌면 정말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몇 달 후, 트럼프는 국방부 고위 지도자들조차 충격에 빠뜨린 깜짝 발표를 통해 우주군 창설을 명령했다.

대중 대부분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의 재선 캠프는 우주군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스티브 카렐이 주연한 코미디 시리즈에서 우주군을 패러디했다. 코미디언들은 우주군을 소재로 삼아 군복, 휘장, 그리고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는 '가디언'이라는 명칭까지 모든 것을 조롱했다. (실제로는 1983년 공군 우주사령부의 원래 모토인 "높은 개척지의 수호자들Guardians of the High Frontier"에서 유래했다.)

문화

육군과 해병대원은 소총을 들고, 탱크를 몰고,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 공군 조종사는 제트기를 조종하고, 해군 수병은 바다를 항해한다. '가디언'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미군이다. 그들은 총기보다 컴퓨터로 더 많이 일한다. 그들은 컴퓨터 서버가 과열되지 않도록 서늘하게 유지되는, 실리콘밸리의 테크 스타트업을 닮은 보안 사무실에서 전투를 벌인다.

가디언들은 다른 군 장병들보다 나이가 많고 교육 수준이 높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전문가 토드 해리슨의 연구에 따르면 우주군 병사 중 4년제 대학 학위를 가진 비율은 다른 군 병사들의 두 배에 달한다. 우주군 상급 부사관 중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의 비율은 해병대 장교들의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비율과 같다.

그러나 가디언들을 다른 군인들과 가장 차별화하는 점은 우주군의 모든 구성원이 '일급비밀Top Secret' 취급 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우주군을 다른 군 조직보다 중앙정보국(CIA)이나 국가안보국(NSA)에 더 가깝게 만드는 비밀주의 문화를 형성한다. 그들의 임무 대부분은 기밀 정보를 다루는 데 사용되는 고도의 보안 시설인 '민감정보격리시설'(SCIF)에서 이루어진다.

훈련의 일환으로, 가디언들은 육군 병사들처럼 진흙을 기어 다닌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우주 전자전', '궤도 교전 및 기동', '우주 정보 기초' 같은 과목도 듣는다. 이 교육 과정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 위협, 운동 에너지 무기 위협, 고고도 핵폭발 및 궤도 공격/전투"를 가르친다.

그들은 상관의 지시를 따르도록 교육받지만 고도로 기술적인 영역에서 작전하기 때문에 지시에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장려된다. 솔츠먼 총장은 임기 초에 가디언 부대의 정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분석하고 토론하며 끊임없이 현상 유지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들은 실험하고, 실패하고, 배우고, 적응하고, 혁신할 용기와 끈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군은 심지어 SF 작가와 미래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군 지도자들과 함께 미래 우주 전쟁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기도 했다. "저는 현재 기술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알아내기 위해 추가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고 있어요." 우주군 연구개발 책임자인 스티븐 퍼디 주니어 소장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주군 지도자들은 또한 가디언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신체 단련이 다른 군 신병들만큼 중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솔츠먼 총장은 우주군이 가령 천식이 있는 신병을 일괄적으로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육군에서는 그런 질환이 있는 신병은 입대가 거부될 수 있다. "하지만 우주군도 그럴까요?" 그는 말했다. "우리는 달라요. 우리는 기지에서 싸웁니다. 우리는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싸워요. 왜 우리가 그것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우주군이 이룬 진전에도 불구하고, 전투 능력을 저해하는 문화적 문제들이 이미 나타났다. AEI의 전문가 해리슨은 우주군의 비밀주의적 성격이 "억압적이고 숨 막힐 수 있다"며, 가디언들을 나머지 산업계와 세계로부터 단절시킨다고 말했다. "그런 문화는 구성원을 민간 부문에서 일어나는 일로부터 고립시켜요." 그는 말했다. "민감정보격리시설(SCIF)에서 일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어요. 사람들이 일하는 동안 그들을 단절시키고 있는 겁니다."

우주군 창설의 책임자였으며 현재는 전략 자문 회사 엘라라 노바의 창립 파트너인 퇴역 공군 대령 마이크 디키는 과도한 기밀 분류가 "여전히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제 생각에 그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국제 파트너들과 대화할 때에요. 일이 더뎌지게 만들죠."

블루팀

낮이 밤으로 바뀌었고, 블루팀은 6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후사르 소령의 레드팀 제527우주가상적기대대의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아구온 기술중사는 하품을 참으며 의자에서 안절부절못했고, 근처에서 컴퓨터 서버 더미가 깜빡이는 와중에 손을 겨드랑이에 넣어 따뜻하게 했다. 그의 앞 화면에는 떨리는 심전도처럼 구불구불한 선들이 있었다. 그와 또 다른 운용병인 마이크 헤레로스 상병이 조장의 감독 하에 감시하도록 임무를 받은 위성 신호의 심장 박동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아구온 중사는 위성 신호가 심장병 환자의 부정맥처럼 비정상적으로 치솟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우주군 위성 시스템에 대한 전자기 간섭, 즉 공격 가능성이 있었다.

"조장, 전자기 간섭(EMI) 가능성 발견." 그가 자세를 바로잡으며 말했다. "위치 추적 시도 중."

그의 임무는 간섭을 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운티헌터'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사용하여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잠시 후, 레드팀은 다른 신호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지만 그 출처는 여전히 불분명했다.

"계속 위치 추적 중."

미군이 공격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전에 두 신호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한 시간 동안, 블루팀을 혼란에 빠뜨린 빠른 공격의 연속이 이어졌다. "조장, EMI 가능성 발견." 보이지 않는 저격수의 총격처럼 연달아 공격이 들어오자 그들은 계속해서 외쳤다.

좌절한 아구온 중사는 마침내 말했다. "시스템을 재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곧 레드팀은 사라졌다. 이날은 악당들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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