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천하] 브라질 대선 과열 '남미 마지막 좌파 지도자 룰라가 선두' 外

해설과 함께 읽는 이번주 국제정세

6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리아 알보라다 궁에서 로이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08.06. © 로이터=뉴스1

현재 우파로 정권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남미에서 마지막 좌파 지도자로 남아 있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10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인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도 브라질 대선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브라질의 선거부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국무부 관리를 파견했지만 브라질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 입국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신임 미국 대사에 대한 브라질측의 아그레망(사전 임명 동의) 발급이 지연되고 있어서 미-브라질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브라질에 입국해 현재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우파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첫 선거유세에 참가해 보우소나루와 함께 연단에 올라 춤도 추면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룰라측이 일부러 밀레이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전통적으로 현직 대통령은 '외세의 개입'을 부각시켜 중도 표심까지 지지를 이끌어내 연임을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밀레이의 입국을 내심 반겼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이번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룰라는 통산 4선을 하게 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44.9% 지지율을 얻고 있고, 2위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35.8%)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우파 대통령이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아들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패배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지난 9월 징역 27년형을 받았다가, 이후 건강상의 이후로 가택연금으로 전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돈로독트린'을 내세우면서 중남미 정치에 적극 개입한 이후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에서 우파 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에서도 우파 정권이 승리하게 될지 룰라가 연임에 성공하게 될지 10월 선거에서 결과가 드러날 것입니다. 지금부터 룰라와 보우소나루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칫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이 합쳐질 수도 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즉, 현재 진행중인 두 개 전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작은 규모의 '세계 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카스피해 북부 러시아 아스트라한 항구 인근에서 이란 선박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폭발했고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카스피해는 남쪽으로 이란에 접해있고 북쪽으로 러시아에 접해 있어서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이란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해상수송로로 적극 이용되고 있습니다. 양국은 일단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공격이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고(즉 우발적인 것이었고),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라그치는 우크라이나측에 배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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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면서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협상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8월 말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방문은 그들의 첫번째 우크라이나 방문입니다. 한편, 젤렌스키가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가진 날(28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도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를 같은 날 만난 것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두 개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을 보이는데, 구체적인 회담 결과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전쟁 관여'에 대해 두 차례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는 25일 밤에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30일 성명을 통해서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6명이 사망했습니다. 북한이 젤렌스키의 주장대로 3만 명 규모로 추가 파병할 한다면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러시아측으로부터 댓가로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현재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드론 관련 전투방식을 북한군이 현장에서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인적인 희생이 커서 그것이 북한 주민들의 심적인 동요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가 '다우닝 10번지(총리실)'의 북부 분실을 개설하고 자신의 정책을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회복지 등에 대해 민생 밀착형 정책을 중시하겠다고 하면서 현재의 영국 사회복지 시스템이 "미국의 의료시스템만큼이나 불공평(unfair)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료품 소비세를 현재의 8%에서 1%로 낮추는 방침을 정식으로 표명했습니다. 다카이치는 지난번 총선에서 식료품 소비세 '감세'를 검토하겠다면서 '신중론'을 펼쳤지만 이번에 전격 단행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일본 '엔화'가 초약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 압박이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최근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소비세 감세 '단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소비세 감세가 이뤄지면 1989년 소비세 도입 이후 첫번째 세율 인하가 된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 엔화는 초약세로 미화 1달러에 약 160엔이며, 100엔이 약 892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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