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10월 15일에 개통되었습니다. 원래는 2014년에 완공되었지만, 북중관계가 정체되면서 개통이 지금까지 연기되었습니다. 이 대교가 12년만에 개통됨에 따라 북중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대교는 전체 길이가 약 3km이고, 편도 2차선입니다. 즉, 양방향 합쳐 4차선입니다. 과거에 양국이 사용하던 '북중(中朝) 우의교'는 양방향 합쳐 1차선밖에 되지 않았으니 도로폭이 4배 늘어난 것입니다. 양국간 물류 처리 능력이 4배가 됐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와 동맹관계를 맺고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북-러 관계는 최상의 우호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에의 의존이 컸던 북한은 러시아로 대외관계의 축을 옮겨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에 따라 중국도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라는 최우선 우호국가를 가지고 이제는 중국과의 관계도 재정립하려 하고 있습니다. 완공 이후 12년 동안 개통되지 않았던 신압록강대교를 개통시킨 것은 북한이 대외관계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북한은 러시아산 석유가 들어오는 등 교역환경이 개선되면서 매년 3%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중 무역도 금년 1~7월간 무역총액이 17억3613만 달러로서 작년 동기 대비 18.6% 성장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를 항상 갖고 있습니다. 친중파로 알려진 장성택을 처형한 것이나 중국정부가 비호하던 김정남을 살해한 것도 중국의 영향력 차단과 관련됩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도 대미 억제가 물론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지만 대중 억제도 부차적인 효과를 가질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왕복 1차선에 불과했던 북중(중조)우의교 대신 왕복 4차선의 대교로 양국을 잇는 것이 북한으로서는 무조건 반가운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즉, 물건을 싣고 트럭이 오가는 이 4차선 대교를 통해 중국의 병력을 실은 트럭과 전차가 북한으로 넘어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려가 완공후 12년간 개통을 막았던 것이고, 러시아와 가까워진 북한으로서는 이러한 우려가 이제는 어느 정도 완화된 것입니다. 북중 관계는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APEC 선전 정상회의(11월 18일~19일)에서 미북 정상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중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중국은 미북 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을 어느 정도 개방시키고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결국 동북3성 특히 동쪽의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이 바다로 진출할 수 있는 도로, 철도, 항만을 북한의 북동부에 건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거 만주국으로 비록 일본 치하에 있었지만 중국 본토보다 산업화되어 있었던 동북3성, 특히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은 현재 본토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정부로서는 더 위험한 것이 중화학공업을 위주로 하는 동북 3성의 공장들이 대규모이기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결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경제적 낙후에 불만을 가진 이 지역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모여 있다는 점은 중국 당국으로선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동북3성의 이탈을 우려해 오랫동안 '동북 공정(프로젝트)'를 실시해온 것입니다. 동북 3성의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바다로 가는 길이 열려야 합니다.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는 러시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디젤(경유)은 주로 대형 트럭, 열차의 기관차, 스쿨버스, 농업기계 등에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디젤이 전 세계적인 품귀를 보이면서 미국내에서도 디젤 가격이 가솔린(휘발유) 가격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트럭 운송업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등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괜히 이란을 공격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란은 막후에서 동맹세력인 후티반군, 이라크 민병대 등을 부추겨 국제 유가를 올리기 위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폭등하면 미국 중간 선거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이 불리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티반군이 리야드 공항과 함께 아람코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결국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한 것입니다. 트럼프가 급히 러시아와 '디젤 협정'을 맺고 원래는 제재대상이었던 러시아산 디젤을 수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란 동맹세력의 '장군'에 대한 '멍군'의 성격을 갖는 것입니다. 미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가 제재 대상으로 삼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통령이 맘대로 수입을 결정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트럼프는 중간선거를 무사히 치러야 하기 때문에 비판에 무관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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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가 러시아에 가까워지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며 젤렌스키를 자극하고 있고, 젤렌스키는 미국이 군사정보를 제대로 공유해주지 않고 있고,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스타링크 서비스도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전까지는 트럼프의 러시아 접근, 우크라이나 때리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를 통해 이란과 이란 동맹세력을 제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코스피(KOSPI)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TSMC는 작년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69%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분기에는 더욱 큰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첨단 노광장비 업체인 ASML은 2029년, 2030년까지 주문이 밀려있어서 공장 증설을 검토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