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미국의 2028년 대통령선거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완패한 것과 관련해 주 원인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꼭집었고, 미국외교가 이스라엘에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밴스는 전쟁에 대해 처음부터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지휘부에 부통령인 밴스를 참가시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가 전쟁의 리스크까지 차기 대선 후보 '자산'인 밴스에게 지우고 싶지 않아 두 사람이 어느 정도 동의 하에 역할 분담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밴스는 '미국 우선'과 '대외 개입의 최소화'를 추구하는 마가(MAGA) 이념에 충실하게 이란에 대한 무력개입을 반대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 완패와 관련해 트럼프 역시 '이란과의 전쟁'이 부분적으로 원인이었음을 인정했습니만, 자신은 이란의 핵개발 진행을 보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역시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에 대해 서운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중간선거일인 11월 3일 매년 지원하는 약 40억 달러(약 5조4000억 원)의 군사원조를 연말에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 약속한 것보다 2년 앞당겨 중단하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섣부른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이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패인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이제 2년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공화당의 많은 인사들은 트럼프와 선을 긋기 시작할 것입니다. 즉, 트럼프 때리기가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공화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밴스 부통령이 어떻게 트럼프의 공과를 끌어안으면서도 선을 그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미국은 이제 차기 대선 준비로 들어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러스트벨트 문제, 블루칼라 노동자 문제 등 과거와 다른 정책들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가진 대통령 후보를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구태연한 PC주의, 도덕주의를 내세워서는 '미국 우선' '러스트벨트 살리기' 등에 전력투구하는 외양을 갖춘 MAGA 공화당에 맞서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주류 리버럴과 새로 부상하고 있는 '민주사회주의' 그룹 간의 당내 투쟁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미시간주에서 발생했듯이 주류 리버럴 일부가 민주사회주의 진보파와 싸우면서 이탈해 공화당쪽으로 이동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군병력 2만명이 배치되는 등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지율은 매우 낮은 상태이고, 인도네시아 경제도 좋지 않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무상급식 같은 간판 정책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예산부족으로 무상급식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정적자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건전성에 대한 세계 금융기관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고, 인도네시아의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시총은 금년 들어 40%나 빠지는 등 세계에서 가장 상황이 나쁜 주식시장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부정부패 등의 문제로 학생들과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찰청장 출신으로 현재 프라보워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고위 인사가 다른 2명의 경찰간부와 함께 대통령 전화 감청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인사들을 도감청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통령궁은 이 도감청에 대해 "내란에 준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만명의 군 병력이 자카르타에 배치된 것은 이번 도감청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체포된 경찰청장 출신 비서실장은 조코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프라보워가 대통령에 당선에 협력했던 조코위 정파와 프라보워 대통령이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번 계기로 결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분석하기도 합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인 프라보워는 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직 경찰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조코위 전 대통령 세력에 맞서기 위해 프라보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낮은 지지율과 경제문제 등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프라보워가 낮은 수준의 '친위 쿠데타'를 시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으며 경제상황이 나쁘다. 둘째, 집권 연합인 프라보워 대통령 세력과 조코위 전 대통령 세력이 대립하고 있다. 셋째, 군과 경찰이 대립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동남아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 사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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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해커들의 공격으로 63억 달러어치(약 6조5000억 원)의 토큰을 탈취당했습니다. 바이낸스는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30억 달러어치의 암호화폐는 일단 동결했습니다. 블록체인 정보회사인 TRM랩은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덴마크의 단포스(Danforss) 슈퍼마켓 체인 등 유럽의 슈퍼마켓들이 해커들의 사이버공격을 받아 냉장고, 냉동고의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슈퍼마켓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냉장고, 냉동고로 음식물을 옮겼지만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해커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 언론들은 러시아나 친러시아 해커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친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전기전자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적대적인 해커들에 의한 공격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에서도 해외 해커들에 의해 금용 시스템 등이 공격받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