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천하] 캐나다, EU 합류 추진 & 북한 각료급 인사 8년만에 방일 外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캐나다에 EU의 '준회원국'(associate member) 가입 절차를 밟도록 공식 초청했습니다. 캐나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여러차례 보임에 따라 미국에 대한 안보적, 경제적 의존을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 영국과 전통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새롭게 EU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캐나다가 자신들쪽에 합류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동북쪽에 위치한 그린란드를 가지고 있는 덴마크로서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야심'으로부터 방어하는데 캐나다의 EU 합류가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강경 우익으로 트럼프와 가까웠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유럽의 독자노선을 상당히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사회경제적으로 깊게 연결되어 있는 캐나다가 바로 옆나라인 미국과 연결을 줄여나가고 대신 대서양 반대쪽의 EU와 그 정도 수준의 연결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라는 현실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안보는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영연방과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는 EU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일단 '임기응변'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미국 우선정책'을 밀어붙이는 한, 각 지역에서 수평적인 지역 연대 내지 동맹이 새로 생길 것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이 동맹을 맺었는데, 캐나다와 EU의 제휴가 어느 수준으로 발전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캐나다가 최근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차세대 잠수함사업을 독일 방산기업에 맡긴 결정에서 이번 EU합류 추진 결정까지 캐나다의 전략적 활로 모색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이제는 명확해졌습니다. 미국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