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에 MIT 언어학자 촘스키 교수도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추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자료는 촘스키가 직접 보낸 이메일이나 그의 육성이 담긴 자료는 아니고 엡스타인이 변호사에게 보낸 이메일에 촘스키로부터 받은 조언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이면서 진보적 지식인으로 유명한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에게 "당신이 언론과 대중들로부터 당하고 있는 끔찍한 취급"을 헤쳐나가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시해버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촘스키는 "여성 학대에 대한 히스테리가 너무 커져서 이제는 그런 주장을 의심하는 것조차 살인보다 더 큰 범죄로 여겨지는 지경에 이른 지금은 특히 그렇다"고 이유를 덧붙였다고 합니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의회 청문회에 엡스타인 스캔들 연루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에 소환되었습니다. 몇 차례 소환을 거부하다가 의회가 '의회모독죄'로 기소를 추진하자 급히 소환에 동의했습니다. 클린턴은 과거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하며 그의 전용기에도 여러 차례 탑승했다고 합니다. 그는 '20여년전에 엡스타인과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해 미 의회가 관련 수사 기록 공개를 결정한 뒤 그가 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과 욕조에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확산했습니다.
2월 8일에 실시되는 일본 중의원(총 465석)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 확보를 넘어 압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입헌-공명 "중도 개혁 연합"은 의석이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약진하고 연립여당인 오사카 기반의 보수정당 유신회가 기존 의석을 지켜주고 이에 더해 야당 의원들 중 찬성표를 던지면 헌법 제9조 개정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9조 개정을 위해서는 중의원, 참의원 양원 모두 전체 의석의 3분의 2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중의원은 310석이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집권 여당이 참의원에서는 아직 소수지만 더욱 중요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 헌법 9조 개정 논의는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민당은 "자위대 (헌법) 명기"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미 대통령이 일본 선거에 관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2월 6일 오만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피하려면 (1) 핵 프로그램 관련 합의가 필요하고 (2) 시위자들 처형을 중단해야 하며 (3) 해외 친이란 무장세력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지역 전체에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국은 아라비아해에 배치되어 있는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접근한" 이란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미국과 인도는 상호관세를 50%에서 18%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하는데 대해 고율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했는데, 트럼프는 이번에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대신 미국산 및 베네수엘라 석유를 구매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징벌적 관세를 철회한다는 것입니다. 인도측에서는 특별한 배경설명이 없었습니다. 다만 모디 총리는 이번 합의 발표를 "훌륭한 발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중남미에 대한 트럼프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친미 지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원래는 반미적이었던 지도자들도 미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한때 설전을 가졌는데(트럼프는 페트로를 "마약거래 두목"이라 불렀고, 페트로는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나치 정책"이라고 불렀습니다), 페트로는 이런 긴장 관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트럼프를 찾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사람은 마약 카르텔에 대한 대책,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문제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 대해 "훌륭했다"고 표현했고, 페트로는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페트로는 회담장을 떠날 때 선물로 받은 마가(MAGA) 모자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의 라우라 페르디난데스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그녀는 전임 대통령의 강력한 치안 정책, 미국과의 관계 강화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난 해 이후 온두라스,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 또는 중도 성향 후보들이 좌파 후보를 꺾고 잇따라 승리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남미 선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서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데, 이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미국의 우위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이른바 '돈로독트린'이 중남미 정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일본의 '엔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월 3일 한때 1달러=155엔대까지 환율이 올랐습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2월 8일 선거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저'가 계속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2월 6일 14시 현재 100엔=93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화에 비해서도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