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테크

사랑도 최적화가 되나요

사랑이라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최적화'하려는 테크 기업가, 앱 개발자, 실리콘밸리 철학자들의 모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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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더 커먼즈'에서 열린 '러브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엉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술 경영진, 앱 개발자 및 실리콘밸리의 철학자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복잡한 사랑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2026.01.23 15:26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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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문제는 정답이 없다고 하죠. 그래서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더욱 덤벼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나고 헤어지기가, 심지어 아예 만나지 않기도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한 시대에 과연 기술이 나의 '소울메이트'를 찾아줄 수 있을까요? 뉴욕타임스의 1월 6일 기사는 이 문제를 '최적화'하려는 일군의 기업가, 개발자, 철학자들을 다룹니다. 흥미로운 것은 극단적인 '합리주의'를 추구하던 실리콘밸리에서 이제는 이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통과 직관을 수용하려는 '탈합리주의' 혹은 '메타합리주의' 성향도 관측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상적 변화의 흔적을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재미있는 읽기가 될 것입니다.


코디 저바스는 신부감을 찾고 있었다. 그는 약혼한 적이 있었지만 파혼했고 이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100만 분의1의 확률에 달하는 짝을 원했다. 그러려면 데이트 상대를 찾는 범위를 넓혀야 했다.


2022년 밸런타인데이 직전, 그는 트위터에 접속해 자신의 미래 신부를 소개해 주는 사람에게 2만 달러(28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자신이 찾는 여성이 나타날 때까지 현상금은 매년 오를 것이었다.


저바스는 아직 독신이다. 하지만 그의 '와이프 현상금'은 그에게 다른 종류의 파트너를 찾아주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매치메이킹 스타트업 '키퍼Keeper'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크 코즐로스키를 소개받게 되었다. 현재 저바스는 이 회사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서 까다로운 기준과 돈을 가진 다른 이성애자들을 위한 '데이터 큐피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11월,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러브 심포지엄'에 키퍼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이 행사는 '규모에 맞는 건강한 관계의 확산'에 관심이 있는 '진지한 창업가, 전문가, 지식인들'의 자유로운 모임이었다.


나는 심포지엄 일정에서 그가 '첫 만남에 반하는 사랑'이라는 아이디어를 홍보하는 것을 보고 저바스에게 연락했다. 그를 통해 인간관계를 측정하고, 최적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여기는 사고방식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주말동안 1인당 200달러(28만 원)를 내고 관계 결과 예측 기술에 대한 발표를 듣고, '메타합리적1metarational' 결혼 사례를 탐구했으며,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인 솔트앤스트로와 의류 브랜드 벅메이슨과 같은 거리에 있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제4의 공간"인 SF커먼스에서 즉석 만남 세션에 참여했다.


행사 참가자 중에는 데이트 시뮬레이션을 위해 인간의 디지털 '쌍둥이'를 생성하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의 철학자 겸 개발자, '아인 포저2Ayn Forger'라는 가명으로 자신만의 화폐를 발행하려는 여성, 직관 세션을 제공하는 영국의 '마인드 코치', 자폐인을 위한 종교를 개발하는 소셜미디어 관리자, 그리고 이 행사를 주최한 스타트업 창업가 앤 피어스가 있었다.


실리콘밸리는 수십 년 동안 인간관계에 개입하며 투기적 거품과 이념적 흐름으로 우리의 사생활을 재편해 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러브 심포지엄'은 연애 담론이 재앙 수준에 이르면서 등장했다. 결혼 '위기', 외로움 '전염병', 인구 '붕괴'가 거론되는 시대다. 사람들은 인공지능 남자친구와 연애하고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모르는 사람의 옷을 가상으로 벗긴다.3


더 많은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 많은 마을'에서 사랑 찾기

피어스는 금요일 오후 커먼스에서 빨간색 터틀넥 원피스를 입고 나를 맞았다. 호그와트 기숙사 펜던트로 장식된 복도를 지나 이동식 화이트보드로 가려진 소파로 나를 안내했다. 그는 한때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얼마나 유능해 보이는지 혹은 재미있어 보이는지에 대해 대중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데이트 분야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다고 말했다.


공동 창업자가 그의 지분을 인수하고 10년간 함께한 남편과 이혼할 무렵, 그는 절반쯤 은퇴한 후 대인 관계 갈등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베이에어리어의 철학 모임을 통해 그는 끊임없는 디지털 연결이 주는 외로움에 대해 고민하는 인공지능 연구자이자 엔지니어인 매튜 피셔를 만났다. 그가 말하는 인간 친밀감의 '탐색 문제'는 서로 잘 맞을 수 있는 파트너들이 데이트 앱에서 허우적대며 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차세대 기술이 "스키너 상자4가 아닌 다른 인간에게로 가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주소 도메인을 확보했고, 그렇게 러브 심포지엄이 탄생했다. 그들은 관계에 대해 다루는 서브스택 작가들, 실리콘밸리 철학자들, 저바스를 포함한 데이트 앱 개발자들, 그리고 X에서 활동하는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용자들의 느슨한 커뮤니티에 소식을 알렸다.


"여기는 매우 생각이 많은 동네예요." 피어스가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철학적 교류는 감정, 영성, 그리고 "우리는 막대기에 꽂힌 뇌 이상의 존재"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강조하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앤 피어스. 피어스는 샌프란시스코를 '지적인 도시'라고 묘사하면서도, 최근에는 감정을 이해하고 접촉하는 것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행사를 주최한 앤 피어스. 피어스는 샌프란시스코를 '지적인 도시'라고 묘사하면서도, 최근에는 감정을 이해하고 접촉하는 것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38세의 피어스는 지적이면서도 따뜻한 호스트이며 인공지능이 생성한 로봇과 님프 이미지로 포인트를 주어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공간을 꾸몄다. 너드(괴짜)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기발한 이야기의 배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시드 펀딩과 정치적 권력의 소음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인간관계의 신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심리측정법 개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는 자칫 인간에 대한 잔혹한 등급 매기기로 변질될 수 있는 '따뜻함'에 대한 약속이었다.

사람인가, 제품인가?

심포지엄이 열리는 거리의 한 커피숍에서 나는 저바스와 그의 키퍼 동료 두 명을 만났다. 30대 초반인 이 남성들은 마치 프레피 스타일의 무채색 옷이 가득한 옷장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였다. 키퍼의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되기 전, 웨스 마이어스는 미 육군에서 미사일 발사 임무를 수행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키퍼의 소셜미디어 관리자인 헌터 애쉬는 X에 심리학에 대한 글을 자주 올렸다.


나는 저바스에게 온라인에서 그를 찾아봤을 때, 마치 그가 고객서비스 경험이나 버거킹 매장인 것처럼 '익명 피드백'이라는 제목의 양식 링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 양식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물었다.


"어떤 것이든요. 저와 마주치는 모든 순간에 대해서요." 그는 말했다.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하는 것은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에요. 만약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면..."


"하지만 당신은 제품이 아니잖아요." 내가 말했다.


"비유해서 설명하는 거예요." 저바스가 말했다. "최악은 이해하지 못하는 힘에 의해 내 인생이 좌우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에요."


인공지능(AI)과 인간 전문가를 활용해 사용자를 매칭하는 데이팅 앱 '키퍼'의 헌터 애쉬, 코디 저바스, 제프리 밀러(왼쪽부터)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인공지능(AI)과 인간 전문가를 활용해 사용자를 매칭하는 데이팅 앱 '키퍼'의 헌터 애쉬, 코디 저바스, 제프리 밀러(왼쪽부터)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키퍼의 목표는 사용자를 매우 잘 이해하여 첫 시도에 그들을 소울메이트와 연결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와 사용자 간의 '인센티브를 일치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현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5만 달러(7000만 원)의 '결혼 현상금' 플랜에 가입하는 싱글들은 각 만남에 대해 소개비를 지불하고 만남이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지면 나머지 금액을 지불한다.


지원서는 작성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키, 가족 배경, SAT 점수 및 기업가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그들은 보수 또는 진보, 시오니스트 또는 반시오니스트, 신자유주의 또는 신나치 등 방대한 정치 성향 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파트너의 '이상적인' 인종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스캔한 사진으로 광대뼈 돌출 정도, 턱의 강도, 체지방률을 평가하고, 지원서를 분석하여 IQ 점수를 추정할 수 있다.


상대를 찾지 못하거나 데이트를 망친 사용자들은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10kg를 감량하세요' 같은 식으로 말하지는 않아요." 마이어스는 말했다. "'우리는 당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을 찾는지 알고 있으며, 당신이 10kg를 감량한다면 당신이 찾는 사람들이 당신과 어울릴 것입니다'라고 말할 거예요. 그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는 당신에게 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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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200달러의 주말 행사에는 강연과 분과별 세션, 그리고 매칭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참가비 200달러의 주말 행사에는 강연과 분과별 세션, 그리고 매칭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이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일반적인 배우자 가치 요소'를 넘어 각 사용자의 특이한 욕구를 존중하도록 만들어졌다. X에서 키퍼의 공식적인 목소리로 글을 쓰는 애쉬는 자신의 연구에서 나온 예를 제시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표준편차의 절반 정도 더 우호적이라면 그것이 관계 지속성에 최적의 지점이에요." 그가 말했다. 그 순간 나는 분명 관찰 가능한 심리 측정 신호를 보냈을 것이다.


"당신 얼굴 좀 봐요." 저바스가 말했다. "경악했군요."


그날 저녁 늦게, 저바스는 약 80명의 청중 앞에 섰다. 청중은 편안한 안락의자와 푹신한 스툴이 넓게 펼쳐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키퍼가 현대 데이트에서 가장 어려운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신을 위해 개종할 비유대인 남성을 찾는 유대인 여성, 희귀한 안과 질환을 가진 남성이 같은 질환을 가진 여성을 찾는 경우, 자신만의 정당을 만든 남성이 비슷한 견해를 가진 여성을 찾는 경우 등이다.


행사 주최자 앤 피어스가 데이팅 앱을 통해 막 만난 커플 스테파니 카프와 파라즈 아비디에게 첫 데이트의 일환으로 군중 앞에서 슬로우 댄스를 출 것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행사 주최자 앤 피어스가 데이팅 앱을 통해 막 만난 커플 스테파니 카프와 파라즈 아비디에게 첫 데이트의 일환으로 군중 앞에서 슬로우 댄스를 출 것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그는 인공지능의 도움이 가져올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적 가치와 공통 가치를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짝짓기 시장이 제로섬에서 포지티브섬으로 전환될 수 있고, 이는 헤아릴 수 없는 인간의 행복과 안녕을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청중 속의 한 여성이 손을 들었다. 그는 저바스의 PPT 슬라이드에 모델 같은 여성의 이미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 여성에게 매겨진 매력 점수는 8.6점이었다.


"저 여성이 8점이면 10점은 대체 뭔가요?" "저게 8점이라면 저는 10점짜리는 본 적이 없네요."


"그건 예시 프로필이었어요." 저바스가 말했다. "당신의 '세계관' 전부를 제 슬라이드에 근거하지 마세요."

AI가 도움이 될까?

토론은 사흘 동안 계속되었다.


인간 번영을 위한 다른 전략들이 제안되고 토론되었다. 연구자이자 엔지니어인 피셔는 고도로 개인화된 AI 에이전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로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 바에 들어왔을 때 방 건너편에서 "여성의 웃음소리를 증폭"시키거나 "여성이 남성을 쳐다볼 때 남성 위 조명을 살짝 밝히는" 방식으로 짝을 맺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키퍼의 자문을 맡고 있는 뉴멕시코대학교의 진화심리학자 제프리 밀러는 일부일처제 인간관계가 AI에 의해 위협받을 수도 있지만 AI 쓰리섬 파트너 개발로 강화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인간 증강 기술론자인 두냐 바라다리는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AI 아바타에 업로드하여 당신을 대신해 가상으로 구애 활동을 시켜서 데이트 실패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밀러는 이 아바타들을 디지털로 나이 들게 하여 데이트 상대가 늙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용어를 만든 미래학자 크리스틴 피터슨은 '남성과 여성은 다르게 데이트해야 한다'는 주제로 강연했는데 그는 이 견해가 인류 진화에서 얻은 통찰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이 가장 원하는 여성을 쫓는 동안, 여성은 수많은 데이트를 받아들이되 결코 '남자를 쫓지' 않고 적합한 파트너를 확보할 때까지 성관계를 무기한 미루는 방식을 설명했다. 그 다음 그는 질문을 받았다.


"말씀하신 전략은 솔직히 좀 무섭네요." 청중 중 퀸 슈어라는 이름의 한 기업가가 말했다.


미래학자 크리스틴 피터슨이 남성과 여성이 데이트에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미래학자 크리스틴 피터슨이 남성과 여성이 데이트에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그는 미국에서 아시아 남성으로 데이트하면서 그러한 지위 게임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고, 이 발언은 군중으로부터 긍정적인 손뼉 소리를 이끌어냈다.


"저는 누군가가 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줬으면 해요." 그는 말했다. 이에 피터슨이 답했다. "오, 글쎄요!"


35세의 슈어는 AI를 사용해 비슷한 관심사와 분위기를 가진 사람들 사이의 친구 그룹을 만들어 주는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위계를 없애고 애정관계에 대한 압박을 완화한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는 그것을 '영혼의 친구'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트 앱에 자신을 등록할 때, 상대방이 보는 것은 키 168cm의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뿐이라고 느낀다. "만약 여성들이 저를 (데이트 상대가 아닌) 테니스 친구로 알게 된다면, 제가 실제로는 정말 인내심이 강하고, 친절하며,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경기 후에 함께 술 한잔할 의향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지도 몰라요." 그가 말했다.


아시아계 남성으로서 데이트 시장 내 고정관념을 경험했다고 밝힌 퀸 슈어. 그는 친구 간의 분위기 매칭에 중점을 둔 앱을 개발 중이며, 이러한 우정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아시아계 남성으로서 데이트 시장 내 고정관념을 경험했다고 밝힌 퀸 슈어. 그는 친구 간의 분위기 매칭에 중점을 둔 앱을 개발 중이며, 이러한 우정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인공지능과 인터넷이 있기 전, 1960년대에 등장한 컴퓨터 데이트 시스템은 인종, 계급, 교육 수준에 따라 파트너(이성애자로 가정된)를 연결하려는 보수적인 사회적 노선에 따라 만들어졌다.


"컴퓨터 데이트가 사회적 위계를 뒤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기술이 더 존중받을 만하게 보이려는 시도였죠." 버지니아대학교의 기술사학자 마 힉스Mar Hicks가 말했다. "그 사회적 함의는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권력자는 권력을 유지하며, 솔직히 말해 꽤 어리석은 자신들의 생각을 내부적으로 정당화한다는 것이에요."


키퍼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나는 키퍼의 소셜미디어 관리자인 애쉬의 개인 X 계정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나는 애쉬가 자신의 온라인 데이트 프로필에 '나는 우생학을 사랑한다'고 적어 놓았고, 그의 아이디어가 최근 일론 머스크의 주목을 받았음을 발견했다. 그가 키퍼의 목소리로 온라인에 앱의 '친가족적' 기술이 어떻게 "더 많은 가족을 만들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게시하는 동안, 그의 개인 계정은 가족 형성에 대한 다른 견해를 공유한다.


작년 5월, 그는 미국이 "전체 인구의 하위 25%가 번식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인종적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고 썼다. 당시, 키퍼 CEO 코즐로스키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너무 잔인해요. 모든 사람이 가족을 꾸리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해요. 체외 수정(IVF)이나 유사한 미래 기술에서 지능지수(IQ) 기반 선택을 장려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내가 그 댓글에 대해 저바스에게 묻자, 그는 애쉬의 견해가 키퍼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자신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세계에 있고, 아무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려고 할 때, 그것은 당연히 따라오는 일이에요." 그가 말했다. "흥미롭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소 특이하거나, 날카롭거나, 제가 '높은 개방성'이라고 부르는 관점을 가질 수도 있어요."


(나중에 애쉬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저는 어떤 종류의 의무적인 불임 시술도 지지하지 않아요." 그가 이메일로 나에게 말했다.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단 간의 수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일반적인 논점을 설명하려는 게 목적이었어요.")

조금은 '블랙 미러' 같은

러브 심포지엄은 앱과 아이디어를 파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것들에 회의적인 질문을 던지는 곳이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사람을 측정하고, '배우자 가치'로 순위를 매기고, 그것을 '대규모로' 하는 이 사업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내적 안내 시스템 대신 AI에 의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탈합리주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마인드 코치이자 영매인 조지나 도로시아가 말했다. "그 지점에서 우리는 극단적으로 우리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대한 자율성을 잃게 돼요."


"알고리즘이 당신의 소울메이트를 결정하고, 그것이 잘 될지 확인하기 위해 백그라운드에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한다는 이 아이디어는 좀 '블랙 미러' 같아요." 레이나 리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언급하며 말했다.


데이터와 데이트에 관한 서브스택 '로봇처럼 나를 사랑해줘'를 쓰는 리는 자신의 세션에서 자기가 1년간의 데이트에서 얻은 교훈을 발표했다. 그가 가볍게 만났던 남성 그룹을 대상으로 왜 관계가 잘되지 않았는지 설문조사를 했을 때, 많은 사람이 그의 전자담배 습관과 집의 지저분함을 언급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래서 전자담배를 끊고 남자들을 제 아파트로 데려오는 것을 그만뒀죠." 그가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현재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지저분하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자였다.


서브스택 뉴스레터 작가인 레이나 리는 자신의 연애 운명을 알고리즘에 맡기는 것에 대해 드라마 '블랙 미러'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한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서브스택 뉴스레터 작가인 레이나 리는 자신의 연애 운명을 알고리즘에 맡기는 것에 대해 드라마 '블랙 미러'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한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마인드 코치이자 영매인 조지나 도로테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직관보다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마인드 코치이자 영매인 조지나 도로테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직관보다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 /사진=Jason Henry/The New York Times


행사 주최자인 피어스는 자신의 입장을 중간쯤에 위치시킨다. "사람을 측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그가 말했다. "그리고 사람을 측정하는 과정이 사람을 변화시키죠."


일요일 오후, 러브 심포지엄 주최자들은 데이트 앱 '힌지'에서 만나 근처 카페에서 첫 데이트를 할 계획이었던 한 커플을 설득하여 대신 청중 앞에서 만남을 갖도록 했다. 피셔는 이를 두고 "우리가 개선하려는, 데이트라는 인간 경험의 지저분하고 감정적인 현실을 상기시키는 훌륭한 계기"라고 했다.


한 연구 과학자와 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심포지엄에 들어왔다. 그들은 검은색 청바지와 회색 긴팔 셔츠를 입고 우연히 커플룩을 이루었다. 그들은 방 앞쪽 소파에 앉았고, 다리가 거의 닿을 뻔했다. 우리는 그들이 서로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것을 보여줘야 할지 알아내려고 애쓰며 관계를 조율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그들을 심문했다.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이를 원하나요?"


"누가 내기 좀 걸어봐요!"


"우리를 위해 슬로우 댄스를 춰주시면 좋겠어요." 피어스가 말했다.


그들은 슬로우 댄스의 기본 자세를 취했다. 청중은 몇 가지 간단한 명령으로 로맨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현기증을 느꼈다. 심포지엄이 끝났을 때, 그들은 친구로 남는 것이 더 낫다고 결심했다.


1825년 창간된 미국의 진보 성향 일간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퓰리처상을 수상(130회 이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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