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펑의 많은 친구들은 그의 중국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우주 발사 시설 방문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제한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풍선이 있었고 우주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홍콩에서 활동하는 투자 자문가 펑은 최근 중국 상업 위성 발사체의 핵심 시설인 하이난섬 원창 우주 발사 기지 방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60년대 미국인들과 다를 바 없이 우주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요." 그는 덧붙였다. "미국이 국제 체제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혼자서 이걸 해냈다는 자부심이 있죠."
최근 중국 우주 분야의 발전은 인상적이었다. 작년에 중국은 92회의 발사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2024년의 이전 기록인 68회를 넘어선 숫자다. 랜드스페이스LandSpace와 갤럭시스페이스Galaxy Space와 같은 주요 상업용 로켓 기업들이 이에 크게 기여했으며 중국 정부가 거대한 우주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눈을 돌리면서 그 기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2014년까지 국가가 우주 분야를 독점했던 사실에 비춰 볼 때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중국에서 민간 기업이 로켓 발사체에 투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어요. 세계 다른 모든 곳과 마찬가지로 국방 기술로 간주되었기 때문이죠." 우주 컨설팅 회사인 노바스페이스NovaSpace의 매니저이자 우주 산업 애널리스트인 알렉상드르 나자르는 말한다.
1980년대에 예산이 삭감되면서 국영 기업들은 외국 고객을 위해 위성을 발사하는 등 일부 상업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개혁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덩샤오핑은 중국의 로켓 발사 서비스를 서방에 판매하려고 시도했고, 처음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어요." 더블린의 우주 역사학자 브라이언 하비는 말한다. "1990년대 초에 서방의 탑재체를 발사하는 허가를 받았죠."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중국의 우주 관련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한 조치로 이러한 활동은 중단되었고 2011년 울프 수정안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프랭크 울프 미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수정안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다른 정부 기관이 연방수사국(FBI)의 승인 없이 중국과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공공 기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양국 간의 우주 관련 협력을 심각하게 제한했다.
2010년대 초는 또한 세계 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으며 특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같은 상업 기업들의 참여와 성공이 두드러졌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페이스X와 같은 해외 상업 우주 기업들의 급격한 부상은 '국가대표팀'에 상당한 압박을 가했어요." 중국과학원의 우주 전문가인 한웨샤는 기존의 국영 우주 산업을 언급하며 말했다.
2014년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결정적인 순간이 왔다. 스페이스X가 재사용 가능한 팰컨-9 로켓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깜짝 놀랐어요. 놀랄 만도 했죠. 우리도 모두 그랬으니까요." 하비는 말했다.
스페이스X의 '스푸트니크 모먼트'에 직면하여,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기존 국영 우주 기업들이 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 "정책 입안자들과 국영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미국에 뒤처질 수 있음을 깨달았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파리 인근 알렉상드르 쿠아레 센터Alexandre Koyré Center 소속 연구원인 루시 세네샬-페로Lucie Sénéchal-Perrouault 박사는 말했다.
국영기업은 스페이스X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위험하고 빠른 혁신에 적합하지 않았다. "국영기업들은 공공 자금을 낭비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잘 확립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해요."
항공우주 관련 응용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난징 둥난대학의 양팡 교수는 중국 정부가 "상업적 역동성을 통합하는 것의 전략적, 경제적 이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자본과 혁신을 활용하는 것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강대국 경쟁에 필수적인 더 강력한 우주 산업 체인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중국이 아직 우주 혁신 전반에 걸쳐 세계적으로 앞서 있지는 않지만 규모 있게 발전하고 있는 강력한 국가 주도 프로그램을 구축했어요." 베를린 소재 싱크탱크인 메릭스(MERICS)의 애널리스트 알티나이 주누소바는 말한다. "중국이 최첨단 기술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중국은 달 기지, 우주 탐사, 우주 자원 활용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2030년까지 주요 우주 강국으로, 2045년까지는 완전한 종합 우주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이 여기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교수는 최근 정책에서 "달 탐사 임무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더 명확한 경로"가 마련되었다고 언급했다.
장기적으로 민간 기업의 참여는 "예를 들어 심우주 탐사를 훨씬 더 비용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워싱턴 소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의 연구원인 지에 가오Jie Gao는 말했다.
60호 문건
2014년 11월, 중국 국무원은 '60호 문건'으로 알려진 지도 의견을 발표했다. 이 문건은 당시 국영기업의 독점 영역이었던 "국가 민간 우주 인프라 건설에 민간 자본이 참여"하도록 장려했다.
양 교수는 이것이 "상업적 벤처에 대한 법적, 정치적 정당성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우주 산업계의 많은 이들은 신생 분야의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가지 문제는 국영기업을 위해 설계된 법적 및 규제적 맥락 속에서 상업 발사 산업이 2019년 새로운 규정이 도입될 때까지 세네샬-페로 박사에 따르면 "모호하고 부실하게 조정된 체제" 안에서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우려는 국영기업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였다.
"초기에는 어느 정도 신중한 태도가 있었어요." 오비탈 게이트웨이 컨설팅의 설립자이자 중국 우주 산업의 최고 권위자인 블레인 커시오Blaine Curcio는 말했다. "중국항천과기그룹(CASC)과 같은 기존 기관들이 이러한 경쟁을 허용할지에 대한 회의론이 많았죠." 그는 중국 최대 우주 국영기업 중 하나를 언급하며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상업 우주 산업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에 흥분했다.
"사람들은 국영기업에서 일하는 것에 지쳤고, 중국의 일론 머스크가 되고 싶어 했어요." 세네샬-페로 박사는 말했다. "민간 기업의 문화는 경직된 위계 구조와 매우 구식으로 느껴지는 소통 스타일을 가진 국영기업과는 달라요. 민간 기업들은 좀 더 멋진 분위기를 가지고 있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성공이 중국 정부가 상업 우주 회사의 설립을 허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결정적이었지만 중국의 이 분야는 미국과 매우 다르다. 특히 국가의 역할이 그렇다.
레조넌스Resonance의 우주 산업 애널리스트 아눕 골랍은 중국의 상업 우주 분야를 "정책 유도형 경쟁"을 특징으로 하며 "국가의 전략적 통제와 민간 부문의 실행 속도"를 결합한 것으로 특징짓는다.
"중국의 상업 우주 회사들은 국가가 더 넓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제되고 보완적인 상업 부문을 만들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성공은 단지 시장 이익만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우주 강국으로 만들려는 포괄적인 목표에 기여하는 것으로 측정돼요."
여전히 다양한 종류의 국가 지원을 누리는 완전한 상업 기업들 외에도 중국의 상업 우주 분야에는 중국과학원(CAS)에서 분사한 기업들과 국영기업(SOE) 자회사들도 포함된다.
그 결과 중국의 상업용 로켓 산업은 "매우 파편화되어 있고 매우 이질적"이라고 나자르는 말한다.
시장 점유율을 위한 사투
상업 우주 분야는 2015년 12개 기업에서 2022년 300개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되었다.
그러나 국영기업이 여전히 중국 우주 분야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어, 이 새로운 상업 주체들은 제한된 영역으로 유도되고 있다. 양 교수는 중앙정부가 "방향을 설정하고 상업 활동을 위한 허용 가능한 '트랙'을 정의한다"고 말한다.
그는 국영기업과 상업 회사 간에 보완적인 관계가 있다고 덧붙인다. "국영기업은 민첩한 민간 기업에게 틈새 업무를 아웃소싱해요. 국가는 상업 회사들을 소형 로켓과 같은 비핵심적이거나 혁신적인 부문으로 유도하는 반면, 국영기업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집중합니다."
둥난대학의 쑨젠페이는 궁극적으로 "두 부문은 기초 기술 연구개발에서 시장 적용으로, 그리고 다시 기초 연구로 돌아가는 루프를 형성하여 상호 보완과 촉진을 달성한다"고 한다.
상업적 혁신은 또한 국가 사업에도 혜택을 준다. "이론적으로 국영기업은 그 기술 중 일부를 가져갈 수 있어요." 미 의회 재정 지원을 받는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의 선임 고문 딘 쳉은 말했다.
국영기업이 민간 기업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데 특히 초창기 몇 년 동안 핵심기술을 판매하는 등의 방식이었다.
그러나 상업 및 국영 우주 기업 간의 보완적인 관계는 때로 경쟁적이고 적대적일 수도 있다.
한 박사에 따르면 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 간에 "인재 이동과 기술 교류"가 있지만, "국가 자원, 자금, 발사장 등을 둘러싼 논쟁과 치열한 경쟁"도 있다.
양 교수는 더 넓은 우주 산업 내에서 "일부는 상업 기업이 국가 자원에 더 많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이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국영기업의 지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한다.
인재는 또 다른 치열한 경쟁 분야이다. 2014년 이전 중국의 항공우주 엔지니어들은 국영기업에서만 일했다. "그들은 국가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다가 민간 부문으로 옮겨갔어요." 주누소바가 말했다.
"일부 상업 회사는 실제로 국영기업보다 더 나은 급여를 제공할 수 있어요." 보안세계재단(SWF)의 민간 부문 프로그램 선임 이사인 이안 크리스텐슨은 말했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은 때때로 국영 부문에 스카우트되기도 한다. 2018년, 인기 있는 연구원이었던 장샤오핑은 국영 기관인 시안 항공우주추진연구소를 떠나 민간 로켓 회사 랜드스페이스로 이직하면서 연봉이 10배 뛰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세네샬-페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국영기업들은 규제 체계, 자금 조달 메커니즘, 조달 결정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어 완전한 상업 회사들이 그들과 경쟁하기 어렵게 만든다.
"민간 부문 회사들은 발사대에 서기 위해 정말로 싸워야 했고, 이제는 시장 점유율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어요. 그리고 중앙 정부가 장려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상업 우주를 반대할 수 없는 국영기업들로부터 항상 어느 정도의 압력을 받고 있죠." 세네샬-페로 박사는 말한다.

한편 많은 성 및 시 정부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상업 우주 회사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오비탈 게이트웨이 컨설팅의 추정에 따르면 2025년 지방정부는 중국 상업 우주 회사 총 자금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시에 대한 반응이다. 한 박사는 "상업 우주는 2024년 전국 정부 업무 보고서에 포함되어 국가 혁신 주도 엔진으로 인정받았으며, 따라서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의 요청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성과 도시들 또한 상업 우주를 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첨단 기술 산업으로 보고 있다. "지방정부는 새로운 산업과 경제 성장을 육성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상업 우주는 드문 기회를 제공해요." 선은 말한다.
지방정부는 상업 우주 회사를 유치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공한다. 하나는 1월에 문을 연 베이징의 '로켓 스트리트'와 같은 산업 단지 및 클러스터이다. 다른 하나는 목표지향적 재정 지원이다. 올해부터 상하이 쑹장구 소재 우주 회사들은 고정 자산 투자, 성공적인 로켓 발사, 위성 보험 비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와 같은 기존 중심지 외에도 헤이룽장성과 간쑤성과 같은 덜 개발된 성들도 지역 상업 우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
이륙의 난항
그러나 확고한 지방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특히 로켓 발사 분야는 심각한 난관에 직면해 있다.
일부 중국 상업 우주 회사들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2023년 7월, 랜드스페이스는 재사용 임무에 적합한 청정 추진제인 메탄-액체 산소를 사용하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업계 전반이 얼마나 혁신적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많은 상업 주체들은 여전히 국가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거나 국가 발사 프로젝트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진정한 시장 주도 혁신을 다소 제한하고 있어요." ABI 리서치의 산업 분석가 레이첼 콩은 말한다.
또 다른 문제는 회사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인데 그 중 다수는 지방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되었다.
커시오는 중국 발사 회사가 "수십 개"에 달하며 그 중 8개만이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추정한다.
그는 스페이스X가 자사의 지배력으로 항공우주 인재를 끌어들이는 자석 역할을 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너무 많은 발사 회사가 있어서 명확한 선두 주자가 없다"고 한다. 이는 더 큰 파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인재가 넓게 분산되어 있으면, 내가 중국의 정말 뛰어난 로켓 과학자인데 회사 기술에 확신이 없거나 나만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다른 회사에 들어가는 대신 내 회사를 차리게 되죠." 커시오는 덧붙였다.
메가컨스텔레이션
또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성공적인 로켓 사업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고 이는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발사는 좋은 투자가 아니에요." 나자르는 말한다. "본질적으로 많은 돈을 벌지 못하는 사업이에요. 수익을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중국의 우주 기업들이 제조업과 같은 분야에서 비용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비용은 여전히 너무 높다.
이들 기업은 로켓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높은 초기 자본비용 때문에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발사 비용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더 큰 로켓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발사되는 위성당 비용이 더 낮다고 나자르는 말한다.
더 큰 재사용 가능 로켓을 더 자주 발사하면 중국 기업들이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규모의 경제는 2025년에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궤도에 진입한 스페이스X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수천 개의 위성을 발사해야 할 거예요."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규모 확대는 명확한 수요처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중국의 상업 부문에 오랫동안 부족했던 부분이다.
상업 우주 회사들은 종종 중국의 톈궁 우주정거장과 같은 주요 국가 프로젝트에서 국영 발사체와 경쟁하는 것을 피해왔다. "결과적으로 경쟁의 장이 좁아졌고, 더 많은 상업 우주 회사들이 좁은 영역에서 서로 경쟁하게 되었어요." 한 박사는 주장했다.
"명확한 선두주자를 만들 만큼 충분한 발사를 차지할 명확한 프로젝트가 없어요." 커시오는 말했다.
따라서 회사들은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일회용 로켓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메가컨스텔레이션1의 등장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계획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2022년부터 중국항천과기공사(CASIC)가 개발한 국가 프로젝트인 궈왕國網과 상하이 시 정부가 지원하는 첸판千帆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2024년에 발사를 시작했으며 궈왕이 154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업 회사들은 또한 아직 발사를 시작하지 않은 훙후-3鴻鵠-3라는 세 번째 메가컨스텔레이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세 프로젝트는 모두 저궤도에 있으며 글로벌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첸판과 훙후-3는 상업용 광대역 통신 제공업체로 기능할 것이다. 궈왕 위성의 크기와 설계에 대한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군사적 용도가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의 계획된 메가컨스텔레이션은 "순전히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로 하고 있는 것을 따라 하려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가오 연구원은 말한다. 중국 정부가 "자체적인 장기적 군사 및 경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궈왕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중국이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국방에 얼마나 중요한지 목격한 2022년부터 세 개의 메가컨스텔레이션의 우선순위는 더욱 높아졌다.
"우리는 그들이 '세상에, 이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프라구나'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죠." 커시오는 말한다.
중국의 상업 발사 회사들에게 메가컨스텔레이션은 "진정한 전환점"을 의미했다고 세네샬-페로 박사는 말한다.
"이 발사 회사들에게는 거의 보장된 최초의 대규모 수요처예요." 커시오는 말한다. "[메가컨스텔레이션은] 한번에 약 30개의 소형 위성을 궤도로 보낼 수 있는 상업용 중형 발사체의 시장 규모를 늘렸기 때문에 발사에 대한 계산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만약 중국이 이 세 개의 메가컨스텔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배치한다면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지연 시간이 낮은 링크를 통해 거의 전 세계에 걸친 끊김 없는 광대역 커버리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콩 애널리스트는 말한다.
하늘을 보라
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위성 인프라에 대한 야심 찬 계획은 통신을 넘어 "스마트시티" 응용, 드론 운영 및 환경 모니터링을 포함한다고 덧붙인다.
지방정부와 상업 회사를 포함한 중국의 다양한 주체들이 위성을 배치하거나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Geely는 자체 사물인터넷 위성망인 지샛컴Geesatcom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상업 회사인 ADA스페이스는 성 정부의 지원을 받는 저장성 연구소Zhejiang Lab와 협력하여 '삼체 컴퓨팅 컨스텔레이션Three-Body Computing Constellation'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먼저 지구로 보낼 필요 없이 위성 데이터의 처리 및 분석을 제공하는 궤도상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또한 내비게이션 및 시간 동기화에 사용되는 GPS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베이더우北斗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27년경 3개의 시험 위성을 발사하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은 막대한 수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 능력이 필요하다. 궈왕과 첸판을 완성하는 데만도 약 2만7000개의 위성이 필요하다.
"이 컨스텔레이션 프로젝트들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면 [중국의 발사 능력은] 턱없이 부족해요." 커시오는 말한다.
2025년 중국은 궤도에 진입한 위성 수에서 신기록을 세웠지만 그 기록은 여전히 371개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발사의 70%를 차지하는 세계 선두주자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작년에 3169개를 발사했다.
국영기업들이 로켓 생산을 늘리고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고 있지만 커시오의 보수적인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최소 500개의 위성을 발사할 것이다.
"중국의 발사 시스템은 민간 로켓을 포함하더라도 아직 필요한 배치 속도를 유지할 수 없어요." 골랍은 말한다.
발사 실력으로 증명하라
저궤도 위성은 또한 수명이 제한적이다. 그것들은 결국 궤도를 이탈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한다. 예를 들어 스타링크 위성은 5년 후에 지구를 향해 추락한다.
이는 다른 위성들이 발사될 때까지 운영을 시작할 수 없는 위성들은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수명의 일부를 낭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르헨티나 소재 산업 컨설턴트 카를로스 플라시도는 지적한다.
국제 규제는 더 큰 압력을 가한다. 위성망을 발사하기 전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위성은 운영자가 특정 배치 이정표를 충족하는 한, 승인된 궤도에서 운영하고 특정 무선 주파수 대역으로 방송할 권리를 부여받는다.
운영자가 사용기한을 놓치면 새로운 서류를 제출하고 연장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는 어느 정도까지만 가능하다. 골랍에 따르면 "주파수 권리는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원칙에 따라 부여됩니다."
"주파수를 자동으로 잃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사용할 것임을 증명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곳에 재할당될 수 있습니다." 보안세계재단(SWF)의 우주 안보 및 안정성 최고 책임자인 빅토리아 샘슨은 덧붙인다.
상업용 로켓 회사들의 주요 과제는 신뢰성을 증명하는 것이며, 특히 첸판과 궈왕 계약을 따내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
랜드스페이스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에 의해 현재 업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중국 언론은 1월 초에 이 회사가 궈왕과 첸판 모두를 위한 위성 발사 정식 계약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인 스페이스China in Space' 서브스택의 에디터 잭 콩그램은 랜드스페이스의 실적이 충분히 성공적이어서 "규제 당국에 가서 '우리 엔진은 작동하고, 추진제 혼합물도 작동합니다. 우리는 물건을 우주로 보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회사의 재사용 가능한 주췌-3朱雀-3는 12월에 부분적으로 성공적인 발사 시도를 했다. 로켓은 궤도에 도달했지만 재사용 가능한 1단은 회수 패드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대신 추락해버렸다 .
골랍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은 "업계 관측자들로부터 (스페이스X의) 팰컨-9 스타일의 재사용성을 향한 의미 있지만 불완전한 단계로 널리 평가받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시험은 올해 2분기에 계획되어 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와 같은 다른 주요 회사들도 올해 재사용 로켓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스페이스는 훙후-3의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 로켓에 대한 추가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접근 방식은 스페이스X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이 계획에 회의적이다.
"랜드스페이스는 제조와 발사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수십억 달러가 부족해요." 나자르는 말한다. 이 회사는 현재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75억 위안(1조4000억 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궈왕과 첸판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훙후-3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중국에 이와 같은 세 번째 컨스텔레이션을 갖는 것은 애초에 그다지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에요." 커시오는 말했다.
나자르도 동의한다. "중국과 그 동맹국들을 위해 세 개의 메가컨스텔레이션은 필요 없어요."
랜드스페이스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국가 주도 자본 구조'
2025년 11월,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상업 우주를 위한 새로운 부서를 개설하는 것을 포함하여 상업 우주 비행을 전체 우주 개발에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박사에 따르면 이 계획은 "상업 우주의 중요성을 국가적 차원으로 격상시키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이 이 부문을 우선시하면서 자금 조달이 급증했다.
오비탈 게이트웨이 컨설팅에 따르면 연간 중앙정부 자금은 2022년 이후 두 배로 증가하여 47억 위안(9000억 원)에 달했으며, 시 및 성 정부의 투자는 세 배 이상 증가하여 159억 위안(3조 원)에 이르렀다.
"그 대부분은 우주 산업 개발에서 뒤처진 대도시들의 성 또는 시 정부 자금이에요." 커시오는 충칭을 예로 들며 말한다.
"중국의 상업 우주 부문은 전통적인 벤처 캐피털 논리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요." 골랍은 덧붙인다. "그것은 국가 주도 자본 구조를 통해 구축됩니다."
오비탈 게이트웨이 컨설팅에 따르면 민간 자금원은 여전히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년 이 부문 총 투자의 약 20%를 차지했다. 로켓 발사는 이 자금 조달의 핵심 초점이었으며 2025년에는 46% 증가하여 86억 위안(1조6000억 원)에 달했다.
상업 발사 회사인 랜드스페이스와 스페이스파이오니어는 모두 작년 하반기에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쳤으며, 갤럭틱에너지는 9월에 24억 위안(5000억 원)을 조달하여 중국 로켓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을 기록했다.
"저는 그것이 중앙정부 정책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우주 전문 기자인 앤드류 존스는 말했다. "그들은 상업 우주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지정했어요. 저는 그런 곳들의 투자가 중앙의 방향을 따르고 있다고 봅니다."
양 교수는 중앙정부의 우주 정책이 "기술 공유를 위한 더 구체적인 조치"를 촉진함으로써 국영기업과 민간 기업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여기에는 국영기업이 운영하는 시험 시설을 민간 기업에 개방하는 것이 포함된다. 한 박사도 "인재 흐름과 기술 교류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동의했다.
한편 다른 정책들은 이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23년 이후의 정책들은 품질, 안전, 체계적 지원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며, 표준화, 안전 규약 및 위험 관리에 대한 강조가 증가했어요." 양 교수는 말한다.
쳉 고문은 정부가 잠재적인 민간 부문 경쟁을 억누를 것이라는 초기 우려가 가라앉았다고 덧붙인다. "이 경우, 그것은 정말로 짖지 않은 개와 같아요. 국가가 민간 부문으로의 이러한 추진을 되돌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로켓 발사가 더 쉬워졌다. 상업 기업을 위한 중국의 두 주요 발사장인 내몽골의 주취안과 하이난의 원창은 모두 성장하고 있다. 올해 원창은 기존의 2개 상업 발사대에 2개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다음은 스페이스X인가?
그러나 중국의 많은 상업 발사 회사들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핵심 문제는 메가컨스텔레이션이 중요한 새로운 수요처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에는 너무 많은 로켓 회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상업 회사들 대부분은 결국 어떤 종류의 구제 금융이 필요하거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거예요." 커시오는 말한다. "일부는 그냥 사라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통합되는 회사들은 성 또는 시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들이 될 것입니다."
"안정적으로 궤도에 도달하고 자주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몇몇 회사가 있을 수 있어요." 존스는 말한다. "그것을 먼저 해내는 회사들이 첸판과 궈왕의 계약을 따낼 것이고 우리는 그들이 살아남는 것을 보게 될 거예요.
발사 회사가 너무 많아서 전기차 시장 같죠."
그러나 해외로 확장할 수 있었던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달리 로켓 회사들은 외국 고객을 위한 발사에 있어서는 전망이 제한적이다.
"중국 발사체들은 더 넓은 시장에 접근할 수 없어요." 나자르는 말한다. "지정학적 요인과 국가적 선호 때문에 유럽의 위성망을 대신 발사할 순 없죠."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이미 자체적인 주권 발사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개발 중이다. 따라서 파키스탄이나 베네수엘라와 같이 발사 수요가 매우 제한적인 개발도상국들이 잠재 고객으로 남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많은 중국 위성들이 발사되면서 상업 발사 회사들이 많은 발사 계약을 따낼 기회를 갖는 것이에요." 커시오는 말한다. 그는 "상업용 화물 우주선이나 우주 관광과 같은 것들이 개방되면 실질적인 수요가 창출되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선두 로켓 회사들에게 발사율이 급증하기 전의 변곡점일 수 있다.
나자르는 "5년에서 10년 후, 새로운 중국 로켓들이 발사율을 높이고 거대 공장들이 완전히 가동되면, 그들이 초저가 제조 및 발사 비용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드스페이스가 재사용성 확보에 성공하고 발사율을 높인다면, 몇 년 안에 중국의 스페이스X가 탄생할 수도 있어요."
패디 스티븐스는 타이베이 소재의 프리랜서 테크 및 에너지 저널리스트이다.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시니피케이션 뉴스레터에 글을 썼으며 '더 뉴 스페이스 레이스' 서브스택을 쓰고 있다.
최근 첨단 기술 분야에서 보여주는 중국의 약진이 매섭습니다. 전기차와 조선업은 이미 세계 1위 반열에 올랐으며, 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기술 굴기는 이제 우주를 향해 미국 패권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성공 사례에 자극받아, 수많은 저궤도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거대한 우주 통신망을 구축하는 이른바 '메가 컨스텔레이션'(초대형 위성 군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전문 매체 '더 와이어 차이나'의 3월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 특유의 속도전과 창의성을 흡수하고자 상업용 우주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과잉 투자와 '네이쥐안'(內卷·소모적인 출혈 경쟁) 현상이 우주 산업 생태계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는 점은 맹점입니다. 이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비효율을 걷어내고 민간의 혁신 역량만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국 우주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궁극적으로 미·중 패권 경쟁의 최종 승부처는 우주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우주 산업은 최첨단 이공학적 기술력은 물론,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하고 감당할 수 있는 극소수 강대국만의 전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상업적 가치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군사 영토입니다. 현대전에서는 정밀 타격 무기들이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의존해 표적을 추적합니다. 문제는 전시에 미국이 통제하는 GPS 신호에 의도적인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주요 강대국들은 독자적인 위성항법망 구축에 사활을 걸어왔으며, 중국 역시 일찌감치 '북두칠성'을 뜻하는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北斗)를 완성해 운용 중입니다.
미래의 무선 통신망 역시 우주로 주도권이 넘어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일론 머스크가 제공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활용해 통신망을 유지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제공권(制空權)을 넘어 제우주권(制宇宙權)을 장악하는 국가가 미래전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이 당 차원에서 민간 역량까지 총동원해 우주 산업을 육성하는 행보는, 다분히 상업적 이익을 넘어 다목적 군사 패권을 노린 치밀한 포석입니다. 치열해지는 미·중 우주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어떠한 지정학적·기술적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