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캐나다에 EU의 '준회원국'(associate member) 가입 절차를 밟도록 공식 초청했습니다. 캐나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여러차례 보임에 따라 미국에 대한 안보적, 경제적 의존을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 영국과 전통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새롭게 EU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캐나다가 자신들쪽에 합류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동북쪽에 위치한 그린란드를 가지고 있는 덴마크로서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야심'으로부터 방어하는데 캐나다의 EU 합류가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강경 우익으로 트럼프와 가까웠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유럽의 독자노선을 상당히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사회경제적으로 깊게 연결되어 있는 캐나다가 바로 옆나라인 미국과 연결을 줄여나가고 대신 대서양 반대쪽의 EU와 그 정도 수준의 연결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라는 현실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안보는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영연방과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는 EU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일단 '임기응변'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미국 우선정책'을 밀어붙이는 한, 각 지역에서 수평적인 지역 연대 내지 동맹이 새로 생길 것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이 동맹을 맺었는데, 캐나다와 EU의 제휴가 어느 수준으로 발전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캐나다가 최근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차세대 잠수함사업을 독일 방산기업에 맡긴 결정에서 이번 EU합류 추진 결정까지 캐나다의 전략적 활로 모색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이제는 명확해졌습니다. 미국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폴란드 접경 지역에 정차해 있는 열차를 공격했습니다. 이 드론 공격이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폴란드 접경지역이라는 점과 함께 서방 고위인사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안보회의를 마치고 각각 다른 열차를 타고 폴란드를 돌아가던 중 러시아가 열차를 공격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키이우 회의를 마치고 열차로 폴란드로 이동했던 인사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칼 빌트 스웨덴 전 총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CIA 국장 등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공격 당시 폴란드 국경을 넘지 못한 채 공격지점 근처에 있다가 공격을 받자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드론 공격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경고를 하려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격이 있은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고의로 공격했다"고 비난했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긴급회를 주재하고 러시아가 "앞으로 수준 간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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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3석차로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중도우파 연립정부를 이끌어온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사임했습니다. PADO가 소개한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는 마치 2차 세계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을 영국 국민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버려버렸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민자와 범죄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에서 스웨덴 국민이 이제는 다시 사회복지 등 좌파 아젠다를 선택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FT의 예상대로 좌파연합이 새롭게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은 지난 20년 이상 급격히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인구가 700만 명에서 1000만 명으로 급증했고, 이민자 출신 국민이 전 국민의 30% 가깝게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스웨덴 정부도 다문화주의라는 미명 아래 이들을 방치해 이들이 '게토'를 만들어 살면서 스웨덴 사회에 통합이 안 되었습니다. 이것이 스웨덴을 '범죄 천국'으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배경에서 중도우파 정부가 탄생해 '범죄와의 전쟁'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한 마디로 이것이었습니다. 집권하던 중도우파는 '아직 범죄 문제 해결이 완전하지 않다,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고, 좌파연합은 '어느 정도 범죄 문제가 잡혔으니, 다시 스웨덴의 전통적인 사회복지와 사회적 연대강화로 전환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록 3표 차이이긴 하지만 스웨덴 국민은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이 17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각료급 인사가 방일한 것은 8년만의 일입니다. 일본정부는 북한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국제스포츠대회는 예외적으로 허용합니다. 북한이 조금씩 빗장을 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국제사회로 나오려는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배경으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김 체육상이 북일 관계와 관련한 모종의 임무를 가지고 방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