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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창간된 이코노미스트의 자매지로 초기에는 음식, 와인,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기사가 주를 이뤘으나 2020년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정치, 사회 전반에 대한 롱리드 기사를 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체 기사 수, 총 7건
대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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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누구인가?

2017년 어느날, 검은색 방탄 BMW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바그너그룹 본부 바깥에 섰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도했다는 이야기가 돌자 본부 안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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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한물 간 줄 알았던 '아프리카의 김정은'의 놀라운 컴백

마오쩌둥의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1967년, 에리트레아 청년 한 무리가 난징 외곽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에리트레아 청년들은 5년 전 에티오피아에 합병된 조국을 되찾기 위해 게릴라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 어떤 학생이 결국 리더로 부상할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Issaias Afwerki는 마오쩌둥 어록을 소중히 쥐고 있는 동료들과 중국인 교수들 뒷편에서 우뚝 서 있다. 팔짱을 끼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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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하마스 공격을 총지휘한 '유령' 무함마드 데이프는 누구인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수백 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한 몇 시간 뒤 이 기습공격을 기획한 인물이 드물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마스의 SNS 채널로 내보낸 영상에는 하마스 군사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의 실루엣이 나타났고, 이 실루엣 뒤로 미리 녹음해둔 육성이 흐르며 성명을 발표하고 있었다. 그의 묵직한 목소리는 14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공격을 선언하면서도 이상할 정도로 차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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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한물 간 줄 알았던 '아프리카의 김정은'의 놀라운 컴백

마오쩌둥의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1967년, 에리트레아 청년 한 무리가 난징 외곽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에리트레아 청년들은 5년 전 에티오피아에 합병된 조국을 되찾기 위해 게릴라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 어떤 학생이 결국 리더로 부상할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Issaias Afwerki는 마오쩌둥 어록을 소중히 쥐고 있는 동료들과 중국인 교수들 뒷편에서 우뚝 서 있다. 팔짱을 끼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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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누구인가?

2017년 어느날, 검은색 방탄 BMW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바그너그룹 본부 바깥에 섰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도했다는 이야기가 돌자 본부 안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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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테크

명문대 컴공과를 나왔지만 빅테크 기업은 이제 대량 감원 중이다. 어찌해야 할까?

아야라(가명)는 프린터에서 갓 출력해 따끈따끈한 이력서를 잔뜩 든 채, 채용 박람회로 달려갔다. 박람회장은 이미 구직자들로 가득했다. 올해 대학교 2학년인 아야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옛날 같았으면 UC버클리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이런 캠퍼스 채용박람회를 통해 이른바 'FAANG', 페이스북(현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서 여름 인턴십을 기대할 수 있었다. 아야라의 절친한 친구도 여기서 애플 인턴십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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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무함마드 빈살만: 사막의 전제 군주

무함마드 빈살만과 축구를 하고 싶은 아이들은 없었다. 물론 소년 빈살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이었지만 사우디에 왕족은 1만5000명이 넘는다. 급우들은 빈살만보다 왕위 계승 서열이 더 높았던 그의 사촌들을 좋아했다고 그의 어린 시절 친구는 회고한다. 친구가 없던 아이. 그러나 훗날 사우디의 왕세자가 되는 이 아이는 어릴 적에 '어린 사담(사담 후세인)'이라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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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드산티스, 대학을 조준하다

"기자세요?" 한 학생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학생신문에 실린 사진에서 그의 덥수룩하게 긴 머리를 알아봤다. 리비 해리티는 정치적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공립 리버럴아츠 대학인 플로리다 뉴칼리지 학생회의 의회부 의장이다. 학생회 의회부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해리티는 회의장에 기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리티는 이 기사에서 자신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성별을 구별하는 he/him나 she/her대신 they/them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죄송하지만 여기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해리티는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학생회 회칙에 따라 이 회의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고 대답했다. 나는 관련 구절을 보여주려고 회칙을 인쇄해 들고 있었다. 해리티는 돌아서서 암홍색 카펫이 갈린 계단을 따라 무대로 돌아갔고, 학생회 임원들과 논의를 시작했다. 통로 너머 앉아 있던 두 명의 여성이 나를 노려봤다. 나는 그들의 판결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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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이스라엘 예비역 특전사가 전국적 반정부 시위에 앞장선 까닭

모래 언덕에 반짝이는 태양으로부터 눈을 가리며 에얄 나베는 이스라엘 중부의 육군 기지에 모인 신병 수백 명을 바라보았다. 아침 훈련으로 지친 18세의 신병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걸 느끼자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키 6피트(약 182cm)에 다부진 체격의 나베(47)는 이스라엘 최정예 특전부대 사이렛 매트칼 출신 예비역이다. 작년 1월말, 그는 예비역 군인으로서 신병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이들 중 누군가는 나중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겠지, 그는 생각했다. 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도 50년 전 사이렛 매트칼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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