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MyPage
Magazine
전체보기국제정세경제사회과학문학예술
FeatureBooks
PADO
매체소개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
(주)머니투데이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1 청계한국빌딩 (서린동)사업자등록번호 762-86-02890통신판매업신고 2024-서울종로-0019대표이사 강호병개인정보보호책임자 신택균

COPYRIGHT©MONEYTODAY ALL RIGHTS RESERVED

에세이

최신순
  • 테크 업계 종사자들의 우울
    에세이사회이슈

    테크 업계 종사자들의 우울

    어느날 아침 출근길에 나는 열차에서 테이블을 공유하는 어색한 4인승 좌석에 앉았다. 맞은편에는 전형적인 직장인이 앉아 있었다. 30대 초반, 면바지에 드레스 셔츠, 때 묻은 하얀 스니커즈, 조금 헝클어진 머리에 귀에는 에어팟을 꽂고 맥북 화면의 불빛에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Noema
    16min
    0
  • 문학적 상상력이야말로 음모론 창궐을 막는 지적 갑옷이다
    사회이슈에세이

    문학적 상상력이야말로 음모론 창궐을 막는 지적 갑옷이다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는 무수한 음모론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시절은 없었다. 정치인과 정부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허위정보를 밀어붙인다. 챗봇은 환각을 일으킨다. 선동가들은 급증한다. 화성에 살고 있다고 해도 될 만큼 유별난 자신들만의 온실 속에 사는 막대한 부유층 인사들은 수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서로 충돌하는 현실들 속에서 이미 휘청거리는 유권자들을 조종하려 든다.
    Wall Street Journal
    6min
    0
  • Z세대는 일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사회이슈에세이

    Z세대는 일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10대 시절 나는 더 나은 삶을 꿈꿨다. 내 엄마는 안 버리고 뭐든 쌓아뒀고, 그 탓에 나는 허리 높이로 쌓인 쓰레기 더미 사이를 쥐들이 뛰어다니는 아파트에서 자랐다. 1년 동안 위탁가정에서 지냈고, 그 밖의 시기에는 갈 곳이 없어 어떤 여름밤에는 낡아빠진 1992년식 코롤라 뒷좌석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곳을 벗어나 위로 올라가는 길을 보았다. SAT에서 최고점을 받고, 좋은 대학에서 알맞은 전공을 고른 뒤, 졸업과 동시에 돈이 되는 직업을 갖는다는 계획이었다. 성공이 보장된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나는 이 계획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승부를 걸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 학위를 받은 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됐다.
    New York Times
    11min
    3
  • 독서의 종말
    사회이슈에세이

    독서의 종말

    전승에 따르면 약 2300년 전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궁정 고문에게 세상의 모든 문헌을 수집하라고 명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휘하에 있었던 프톨레마이오스는 인류가 쌓아 올린 모든 지식을 보존할 도서관을 꿈꾸었다. 그의 후계자들은 이 사명을 이어받았다. 왕실 병사들은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정박하는 모든 배를 수색하여 두루마리 문헌을 찾아냈고, 그렇게 모인 책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당 리케이온을 본떠 세운 학문과 예술의 신전 무세이온에 보관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장서 역시 그 소장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The Atlantic
    35min
    4
  • 제프 베이조스의 프라이빗 리조트에서 발견한 억만장자들의 진실
    에세이

    제프 베이조스의 프라이빗 리조트에서 발견한 억만장자들의 진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의 결말에서, 이제는 나이들고 크로이소스 왕보다 부유한 석유 재벌 다니엘 플레인뷰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일라이 선데이 목사(폴 다노)를 볼링핀으로 쳐죽인다. 플레인뷰가 부를 일구던 결정적 시기에 숙적으로 맞섰던 일라이는 한때 플레인뷰가 탐냈던 유전 지대를 팔기 위해 그를 찾아왔다. 그러나 플레인뷰는 이제 그 땅이 필요 없다. 플레인뷰가 현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독백으로 설명하는데, 인근 부지에서 시추해 그 땅 아래 매장된 석유를 이미 모조리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마치 빨대로 밀크세이크를 빨아 들이키듯이.
    The Atlantic
    9min
    2
  • 역사가 거꾸로 흐르고 있다
    사회이슈에세이

    역사가 거꾸로 흐르고 있다

    아마 이슬람 혁명 직전인 1970년대 테헤란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하는 젊은 여성들, 나팔바지를 입고 공원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연인들,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의 사진 말이다. 마치 파리나 밀라노, 로스앤젤레스처럼 보인다. 하지만 1979년에 혁명이 일어났고 이제 테헤란은 마치 10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The Atlantic
    19min
    2
  • 기술이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되찾는 방법
    에세이사회이슈

    기술이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되찾는 방법

    채집
    Guardian
    20min
    4
  • 우정의 위기: 거의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일까?
    에세이사회이슈

    우정의 위기: 거의 만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일까?

    강아지는 한켠에서 잠들어 있었고, 나는 식탁에 앉아 연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스물한 살 난 아들 샘은 바닥에 다리를 꼬고 앉아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친한 친구 하나가 데이트를 망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로코 녀석, 참 바보야." 샘이 이야기를 마치자, 나는 다정하게 말했다. 샘이 맞장구쳤다. "그래도 전 걔가 좋아요." 우리는 함께 웃었다. 그러다 아들은 기타 줄을 퉁기던 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빠는 사실 친구가 별로 없죠?" 결코 상처를 주려는 말은 아니었다. 샘으로서는 충분히 그렇게 보일 법도 했다. "나도 친구는 있어." 내가 말했다. "자주 만나지 못할 뿐이지. 그래도 여전히 친구라는 건 변함없어. 그걸로 충분해."
    The Atlantic
    10min
    1
  • 시간의 형상
    에세이과학

    시간의 형상

    "시간은 선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스탠퍼드 철학백과사전은 말한다. 우리는 과거가 우리의 뒤로 한 줄로 늘어서 있고 미래는 보이지 않는 선으로 앞에 펼쳐져 있다고 상상한다. 우리는 현재라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화살을 타고 간다. 하지만 시간에 대한 이러한 그림은 자연스러운 게 아니다. 그 본격적 뿌리는 겨우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 개념은 이제 서양 사상에 너무나 깊이 자리 잡아서 시간을 다른 어떤 것으로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이 새로운 표현 방식은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서부터 시간 여행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에 영향을 미쳤다.
    Aeon
    10min
    0
  • 중국 테크 정전(正典): 중국 테크 엘리트는 무엇을 읽는가
    테크에세이

    중국 테크 정전(正典): 중국 테크 엘리트는 무엇을 읽는가

    "그것은 1980년대 책이었어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인쇄도 조잡하고 번역도 거칠었지만 저는 완전히 전율을 느꼈죠. 저는 대학 시절 며칠 밤낮을 새워가며 그 책을 읽었고 그때부터 세계적인 회사를 세우는 꿈을 꾸었답니다."
    기타
    13min
    2
  • 피터 틸이 보는 베이컨·걸리버여행기·왓치맨·원피스의 종말론
    에세이

    피터 틸이 보는 베이컨·걸리버여행기·왓치맨·원피스의 종말론

    프랜시스 베이컨은 질병, 자연재해 그리고 우연 그 자체를 없애는 꿈을 꾸었다. 그는 또한 신을 폐지하려는 꿈도 꾸었다. 베이컨은 이 두 번째 꿈을 사후 출간된 중편소설 '뉴 아틀란티스'(New Atlantis, 1626)에 숨겨 두었다. 이 책은 근대성의 지도로, 예언서로, 혹은 마법서로 읽힐 수 있다. '뉴 아틀란티스'는 조너선 스위프트, 앨런 무어, 오다 에이치로로 이어지는 비밀스러운 문학 논쟁의 출발점이었다. 4세기에 걸쳐 이 작가들은 묻고 또 물었다. 과학은 적그리스도를 불러낼 것인가, 아니면 억누를 것인가?
    기타
    27min
    3
  • 신화와 자본: 톨킨이 실리콘밸리 자본가들에게 미친 영향
    정치테크에세이

    신화와 자본: 톨킨이 실리콘밸리 자본가들에게 미친 영향

    현 이탈리아 총리이자 극우 정당 '이탈리아 형제들'의 대표인 조르자 멜로니는 1993년 '캠프 호빗Camp Hobbit'을 부활시키는 행사에 참석했다. 최초의 캠프 호빗은 1977년 이탈리아 신新파시스트 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Movimento Sociale Italiano'(MSI)의 청년 조직이 주최했다. '이탈리아 극우의 우드스톡'이라 불린 이 야외 축제들은 젊은 세대를 우파 정치로 끌어들이기 위해 JRR 톨킨의 작품 속 이미지들을 활용했다. 멜로니가 이 부활 행사에 참석했을 때 그녀는 열여섯 살이었고, MSI 산하 청년 조직 '청년 전선Fronte della Gioventù'의 활동가였다. 호빗 '93에서 이 나이 어린 투사는 급진 성향의 포크 밴드 '반지 원정대La Compagnia dell'Anello'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Arc: Religion, Politics, Et Cetera
    15min
    4
  • AI의 등장과 '저자'의 죽음
    에세이테크

    AI의 등장과 '저자'의 죽음

    지금 이 글을 비롯해서 어떤 글이든 접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누가 이 글을 썼는가, 그래서 이 내용에 저자(author)로서 권위(authority)를 부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자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한다. 저자가 누구인지는 이 글의 진리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약력을 통해 내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가르치는 교수임을 확인하게 되면, 독자는 내가 이 글에서 다루려는 '대형언어모델(LLM)의 출현이 가져온 혼란'에 대해 논할 적절한 위치에 있고, 내가 제시하는 견해 역시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독자는 저자의 정체를 파악했고, 그가 이 주제에 관해 일정한 권위를 가진 인물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Noema
    11min
    0
  • 차이의 가치: '번역'의 인식에 대하여
    에세이

    차이의 가치: '번역'의 인식에 대하여

    번역가는 대개 언어—모국어와 외국어—와 외국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자기 인생에서 1, 2년 이상을 써가며 번역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게 세상의 주목을 받거나 큰 돈을 벌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인정받는 게 아니더라도 자신의 번역 기술이 인정받으면 만족할 것이다. 그들은 번역상과 서평을 통해 바로 이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인데, 누군가는 이 점을 포착했다.
    기타
    20min
    0
  • 지금은 미국 대중문화 사상 최악의 시대인가?
    에세이음악

    지금은 미국 대중문화 사상 최악의 시대인가?

    지난해, 나는 문명의 종말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음악사학자 테드 지오이아Ted Gioia를 찾아갔다.
    The Atlantic
    28min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