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라질 '농업 대박'의 불안정한 미래

브라질의 농업은 부를 빠르게 창출하고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더 극단적인 기후 속에서 '녹색의 금'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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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투그로수의 플랜테이션. 아마존 열대우림을 개간한 것이다. /사진=Riccardo Pravettoni/GRID-Arendal

2024.05.03 14:31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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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경제가 발달할수록 농업 등의 1차 산업 비중은 줄어들고 제조업(2차), 서비스업(3차)의 비중이 커진다는 게 통념입니다만 브라질의 사례는 이를 완전히 뒤집고 있습니다. 세계 3위의 항공 업체 엠브라에르(최근 위기에 빠진 보잉에 도전장을 내밀 협동체 여객기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를 보유한 브라질이지만 대규모 기업농(보통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라고 부릅니다)의 약진으로 지금은 농업이 브라질 경제를 떠받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해안 지역이 부유하고 내륙 지역이 가난한 편이었지만 지금은 애그리비즈니스 붐으로 내륙 지역이 빠르게 발달해 '이촌향도'가 아닌 '이도향촌'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대규모 플랜테이션 개간을 바탕으로한 브라질 농업의 압도적인 경쟁력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 20년 간 급속한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의 수요가 꺾이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혼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도 두고 볼 일입니다.



맞춤 정장에 은색 커프스 단추, 갈색 가죽 로퍼를 신은 마르셀로 야마가타는 보아에스페란사Boa Esperança의 광활한 대두大豆 농장과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원래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인 야마가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해변 지역 여러곳에서 자랐다. 그러나 3년 전 그는 리우에서 서쪽으로 1500km 이상 떨어진, 브라질 중부의 무더운 외딴 마을로 이사했다.


"베팅을 했죠." 야마가타가 광장을 내려다보는 자신의 공증인 사무실에서 말한다. "이곳은 언젠가 엄청나게 커질 거예요."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44세 남성은 보아에스페란사 뿐만 아니라 브라질 중서부 전역을 변화시키고 있는 호황을 쫓고 있다. 반도체나 인공지능의 호황이 아니다. 농업과 기업형 영농agribusiness의 호황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간단히 "아그로agro"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식량 수요 급증(특히 중국)에 힘입어 농업 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 브라질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으며, 오늘날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18%에서 증가한 수치다. 상파울루대학교 응용고급경제연구센터Center for Applied Studies on Advanced Economics에 따르면 브라질 농업은 직간접적으로 인구의 27%를 고용하고 있다.


2000년 1분기를 100으로 상정했을 때 브라질의 농업(적색), 제조업(하늘색), 서비스업(녹색)의 GDP 비교. /그래픽=FT

2000년 1분기를 100으로 상정했을 때 브라질의 농업(적색), 제조업(하늘색), 서비스업(녹색)의 GDP 비교. /그래픽=FT


농업이 이제 거의 단독으로 브라질의 경제적 명운을 떠받치고 있다. 2023년 1분기 농업 부문은 무려 21% 성장했고 연간 15% 이상 성장했다. 가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로, 전체 국가 경제성장률을 예상을 뛰어넘는 2.9%로 만든 원동력이 됐다.


아그로 호황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것보다 큰 주인 마투그로수Mato Grosso다. 서쪽으로는 볼리비아, 북쪽으로는 아마존 열대우림과 맞닿은 곳이다. 보아에스페란사가 속한, 역사적으로 황량한 오지였던 이 주는 오늘날 브라질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며 백만장자와 억만장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가 바로 미래예요." 마투그로수 내 '브라질 농업의 수도'를 자처하는 소리주Sorriso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프란시스쿠 페레이라가 말한다. "돈이 넘쳐나요. 그리고 매년 더 성장하죠."


이웃한 보아에스페란사는 다음 '대박 도시boomtown'가 될 채비를 갖췄다. 수년 간의 법적 분쟁 끝에 보아에스페란사('선한 희망'이란 뜻)는 내년 첫 지방정부가 출범하면서 브라질의 최신 공식 자치단체가 된다.


이로써 정부 세수 분배와 일련의 새로운 공공 서비스 및 사업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투자구역으로 설정될 예정으로, 주민들은 대두와 옥수수 경제에 현금과 사람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장은 눈부셨죠.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더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10월 보아에스페란사 첫 시장 선거에 출마할—그리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대지주 칼레베 프란시오가 말한다. "지방 행정부가 있으면 더 역동적일 겁니다."


그러나 지평선 너머에는 보아에스페란사, 마투그로수, 브라질의 농업 호황을 위협할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기후변화다.


작년 브라질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를 보냈고 마투그로수와 중부 농업지대는 평균 기온보다 2도 높은 가장 더운 곳이었다. 극심한 기온과 강수량 부족이 겹치면서 주요 현금 작물인 대두의 수확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일부 지역에서는 작황 감소폭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농림부 장관은 국제 대두 가격 하락과 맞물린 이 상황을 농업 부문의 "임박한 위기"라고 불렀다.


많은 현지 농부—브라질 산림 파괴에 대한 전 세계의 언론보도 때문에 환경 문제에 민감하다—들은 이를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적이고 주기적인 현상인 엘니뇨의 탓으로 돌린다.


/그래픽=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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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규모 생산자들과 농학자, 과학자들은 이미 새로운 기술과 농법에 투자하면서 더 불안정한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가뭄은 더 심해지고 폭풍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가뭄에 대비해 유전자 변형 종자에 투자하고 있는 세계 최대 농업 생산업체로 손꼽히는 SLC아그리콜라Agrícola의 CEO 아우렐리오 파비나토가 말한다. "기상 현상이 더 격해지고 있어 농작물 피해도 더 심해질 것입니다."


"한때는 기후변화라는 게 좀 관념적인 것이죠." 중서부 고이아스Goiás주 출신 농장주fazendeiro 페르난도 로시가 말한다. "이젠 매우 구체적인 게 됐죠."




브라질은 소고기와 닭고기부터 커피, 오렌지 주스, 그리고 각종 과일과 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 생산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은 작년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브라질의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이끌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보아에스페란사와 소리조를 둘러싼 광활한 들판에서 농부들이 선택한 작물은 대두다. 농부들은 일반적으로 대두와 옥수수를 돌려지으면서 일 년에 두 차례 수확한다.


작년 대두는 브라질 최대 수출품목이었다. 달러 기준으로 브라질 전체 수출량의 약 16%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약 10년 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이 되었다.


대두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향하는데 여기서 옥수수와 혼합돼 닭고기와 돼지고기 사료로 쓰인다. 점점 더 육식을 즐기는 중국 인구의 육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두는 두부 같은 콩 제품이나 각종 기름에도 사용될 수 있다.


최근의 가격 하락 전까지만 해도 대두는 너무 수익성이 좋아 마투그로수 주민들은 이를 "녹색 금"이라고 불렀다. 목화 및 옥수수와 함께 대두는 이 주를 변화시켰다.


"우리가 이주했을 당시에는 이 동네에 도시조차 없었어요. 지금은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죠." 1980년대 브라질 최남단 주인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에서 소리주 지역으로 이주한 현지 농부 사디 벨레델리가 말한다.


특히 남부 주에서의 인구 유입은 마투그로수의 농업 지대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작물의 유전자 변형과 새로운 토양 비옥화 방법을 포함한 기술 발전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는 한때 척박했던 땅을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곳은 기회의 땅이에요. 우리는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약 11만 명이 거주하는 소리주의 시장 아리 라핀이 말한다.


브라질 남부에서 인기 있는 허브 음료인 치마랑chimarrão을 홀짝이며 라핀 시장은 소리주 인구가 매년 20%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리주의 GDP는 2017년 약 8억 달러에서 2022년 거의 30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한다.


도시 곳곳에서 그 부유함을 느낄 수 있다. 새 저택들이 도시의 정갈한 대로를 점점이 장식하고 있다. 수입 픽업트럭이 넓은 거리를 누빈다.


"제 고향[브라질 남부]에서는 램Ram 픽업트럭을 본 적이 없어요." 소리주에 최근 이주한 주앙이 가격이 1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픽업트럭을 언급하며 말한다. "여기서는 퇴근길에만 다섯 대를 봤어요."


헤툴리우바르가스재단Getulio Vargas Foundation의 재정정책연구소가 브라질 최고 부자 집단(상위 0.1%)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최고 소득자는 마투그로수 출신이었다.


"1인당 주 GDP 측면에서 오늘날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합니다." 이 연구를 수행한 경제학자 세르지우 고베치Sérgio Gobetti가 말한다. 그러나 그는 불평등 또한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부는 일반적으로 브라질 남부 출신인 지주들에게 집중되어 있고, 보통 브라질의 가난한 북동부 출신인 노동자들에게는 돌아가는 게 별로 없다.


소리주에서 광활하고 평평한 대두 농장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보아에스페란사는 호황을 맞기 시작하고 있다. 이 마을은 여전히 개척지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는 거대한 사일로 단지가 차지하고 있는데, 특장차 수십 대가 다음 대두 수송을 기다리며 공회전하고 있다. 이곳의 인구는 7000명으로 작은 수준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내년 초 공식 자치단체 지위가 확정되면 경제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많이 발전했고 도시가 설립되면 더 발전할 겁니다." 5년 전 보아에스페란사로 이주한 가브리엘라 아르쿠아즈가 말한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죠. 성장은 확실합니다."


이런 낙관론은 현지 지주 프란시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이 순간을 수십 년 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모두 흥분하고 있고, 모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흥분 속에서 브라질의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기후에 동요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마투그로수 날씨는 "안정적"이라는 게 흔히 반복되는 답변이다.


유럽 등지에서 자신들이 '환경 악당'으로 묘사되는 것을 알고 있는 이 지역의 정치인들과 생산자들은 생태 규제와 숲과 수로 보존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마크롱은 여기 와서 현실을 봐야 해요." 라핀은 브라질 농업을 산림 파괴와 연관 짓는 비판으로 대중적 조롱의 대상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숲'을 뜻하는 마투그로수는 역사적으로 브라질에서 산림파괴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혔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바나 생물군계의 산림파괴는 43%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농부들 사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변화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대비하는 걸 주저하는 태도도 널리 퍼져있다. 작년 브라질은 전국적인 폭염과 남부의 심각한 홍수, 아마존의 역사적일 정도로 가혹한 가뭄을 경험했다. 열대우림은 특히 중요하다. 물이 순환하는 열대우림 생태계가 마투그로수의 들판을 풍성하게 하는 데 필요한 비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상 현상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었다. 마투그로수에서 농부들은 적어도 15년 만에 최저 대두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기업 어스데일리애그로EarthDaily Agro의 자료에 따르면 예상 대두 수확량은 헥타르당 평균 52.12포대로 이전 수확기보다 10포대 적다.


MD커머디티스Commodities의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작년 1억6200만 톤에서 올해 약 1억500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공식 자료는 4월경 제공될 예정이다.


시장은 정적이지 않아요. 브라질은 예전에 러시아에 닭고기를 수출했죠. 오늘날 러시아는 닭고기 수출국입니다.


"브라질 농업은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농업 호황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농업 연구개발청 엠브라파Embrapa의 환경 책임자 파울라 파커Paula Packer가 말한다.


마투그로수의 농부들은 엘니뇨의 영향은 인정하겠지만 기상 현상이 지구 온도 상승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는 과학적 평가는 외면하고 있다.


"농부들은 보수적이죠." 파커가 말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농부들도 수확량 손실을 막기 위해 행동하게 될 겁니다."


그는 한 가지 방안으로 생물학적 제제, 즉 작물을 심을 때 첨가해 일종의 보습제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뭄이 발생할 때 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또 다른 방안은 기상 저항성이 더 강한 유전자 변형 작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마투그로수를 비롯 브라질 전역에서 대규모 대두, 옥수수, 면화 농장을 운영하는 SLC아그리콜라가 취하고 있는 접근법이다.


"HB4란 이름의 기술입니다. 물을 덜 소비하고 더 탄력적인 유전자 변형 작물이에요." 파비나토가 말한다. "가뭄 동안 일반 품종으로는 수확량의 30%를 잃을 수 있습니다. HB4로는 15%를 잃고 나머지 15%를 구할 수 있습니다."


파비나토는 또한 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피복작물 사용과 무경운 농법 같은 더 간단한 기술은 침식을 방지하고 토양 건강을 개선하며 더 가혹한 기후에 더 탄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기후변화가 마투그로수가 이룩한 모든 성과를 되돌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난관이 될 겁니다." 헤툴리우바르가스재단의 농업연구 센터의 교수 펠리페 세리가티는 말했다.


"우리가 기대하는 이 지역의 미래 비전을 바로 기후변화 때문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간접적이긴 하지만 마투그로수가 직면한 또 다른 위험도 있다.


먼저, 이전에는 대두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없었던 국가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성을 높이기 시작할 것이다.


세리가티는 러시아나 동유럽 일부 지역에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지역은 이미 "더 생산적으로 변하고 있고 생산을 위한 완전한 조건을 갖춘 지역들이 있습니다."


"시장은 정적이지 않아요. 브라질은 예전에 러시아에 닭고기를 수출했죠. 오늘날 러시아는 닭고기 수출국입니다." 그가 말한다.


중국의 경제 둔화는 또 다른 난관이다. 작년 브라질 대두 수출 총량 1억100만 톤 중 70%가 중국으로 갔다. 그러나 농업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공급선을 다각화하는 한편 대두를 옥수수 혼합과 같은 더 저렴한 대안으로 대체하려 한다고 말한다.


"제가 볼 때 중국 수요의 대규모 호황은 적어도 지금으로선 끝났습니다." MD커머디티스의 파트너 페드로 데이네카는 말했다.


"중국의 대두 수요는 2015년 무렵부터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에 우리가 목격한 600% 이상의 성장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죠."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마투그로수 사람들의 낙관론을 흐리지 않는다. 시장 라핀은 중국의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또한 인도를 잠재적인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꼽았지만 분석가들은 인도가 아직 브라질의 대규모 생산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 수준이나 산업화된 육류 부문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경고한다.


"브라질의 소명은 농업이에요. 세계를 먹이는 거죠." 라핀이 말한다. "더 잘 먹으려면 사업이 필요할 테니 [브라질 농업 부문이] 계속 성장하리라고 확신합니다."


보아에스페란사의 공증인 야마가타도 그런 확신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새로운 '대박 도시'의 미래에 대한 그의 믿음은 확고하다.


"전 절대 떠나지 않을 생각으로 여기 왔어요." 그가 말한다. "여기에 '올인'했습니다."


1888년 창간된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 경제지. 특유의 분홍빛 종이가 트레이드마크로 웹사이트도 같은 색상을 배경으로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도 자유주의 성향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갖고 있는 화이트 칼라 계층이 주 독자층입니다. 2015년 일본의 닛케이(일본경제신문)가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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